18 A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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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17일(일)

지난 8월 12일부터 과테말라의 여러 교도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폭동과 인질극이 일주일 만에 대부분 진압됐다. 이번 사태로 교도관 1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갱단 조직원 5명이 체포됐다.

폭동의 시작은 8월 12일, 과테말라시티의 소나 18 ‘Preventivo zona 18’와 ‘Fraijanes II’ 교도소에서 시작됐다. 폭동을 일으킨 주체는 ‘Barrio 18’과 ‘Mara Salvatrucha’ 갱단 소속 재소자들로, 이들은 최근 조직의 지도자들이 ‘Renovación I’ 같은 고위험 교도소로 이송된 데 강력히 반발하며 폭동을 일으켰다.

재소자들은 최소 14명의 교도관을 인질로 잡고, 교정 당국에 “갱 지도자들을 원래 교도소로 돌려보낼 것”을 요구했고 인질이 된 교도관들에게 강제로 요구사항을 낭독하게 한 영상을 촬영해 내무부 장관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정부는 즉각 특수부대를 투입해 진압 작전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11명의 교도관이 구조됐다. 그러나 일부 교도관과 재소자가 부상을 입었으며, 교도관 1명이 총격으로 사망하는 비극도 발생했다. 

당국은 이 과정에서 권총과 휴대폰 등 불법 물품을 압수했고, 폭동에 가담한 재소자 5명을 법원에 송치했다.

교도소 두 곳의 폭동이 진압된 다음날인 14일에는 El Boquerón과 Pavoncito 등 다른 교도소에서도 소규모 폭동이 발생하며 16일까지 이어졌으나, 경찰이 교도소 통제권을 회복하면서 인질로 잡혀 있던 교도관들이 추가로 석방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교도관 1명의 사망이 확인되었다.

그럼에도 Francisco Jiménez 내무부 장관은 “국가는 범죄 조직과 협상하지 않는다”며 강경한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단순한 폭동을 넘어 교도소 내 갱단 권력 구조와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다며, “국가 차원의 종합적인 교정 개혁 전략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Soy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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