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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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3일(수)

과테말라에서 오는 6월 30일부터 에탄올 혼합 휘발유인 E10의 판매가 의무화된다. 당국은 이번 조치가 주로 환경 보호와 공중보건 개선을 목표로 추진됐다고 설명하면서도, 시장 상황에 따라 휘발유 가격 인하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10은 휘발유 90%와 에탄올 10%를 혼합한 연료다. 에탄올은 식물성 원료에서 생산되는 바이오연료로, 일반 휘발유보다 가격이 낮고 석유 관련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연료 비용 절감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에너지광산부의 에르윈 바리오스 광업·탄화수소 담당 차관은 E10 도입 이후 갤런당 Q0.50에서 Q1.50가량 가격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과테말라는 자유가격제를 시행하고 있어 정부가 특정 인하 폭을 보장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최종 가격은 에탄올 생산업체와 연료 수입업체, 유통업체 간 거래와 협상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당국은 기술적·세제상 조건은 가격 하락 가능성을 뒷받침하지만, 실제 소비자 가격 변화는 E10이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뒤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정책의 핵심 목적이 경제적 효과보다는 환경과 건강 개선에 있다고 강조했다. E10 도입을 통해 석유계 연료 의존도를 낮추고, 차량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 배출을 줄이며, 휘발유 옥탄가를 높이기 위해 사용돼 온 일부 첨가제를 대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UVE 대학교 산업공정센터가 실시한 연구에서도 에탄올 혼합 연료 사용 시 이산화탄소 환산 배출량이 주행 거리 1km당 13%에서 21%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같은 배출 감소가 장기적으로 대기오염 완화와 호흡기 질환 감소에 기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10 도입은 최근 추진된 정책이 아니다. 그 기원은 1985년 승인된 연료용 알코올법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정부협정 159-2023을 통해 과테말라에서 판매되는 휘발유에 10% 에탄올을 혼합하는 조건이 마련됐다.

당초 시행 시점은 2025년 1월로 예정됐으나, 주유소들이 관련 시설을 조정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연기됐다. 준비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E10 혼합 휘발유는 2026년 6월 30일부터 과테말라 전역에서 의무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Prensa Lib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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