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4일(목)
과테말라 정부가 에탄올 10%를 혼합한 E10 휘발유의 일반 공급 시기를 다시 늦췄다. 당초 오는 6월 30일부터 대중에게 공급될 예정이었지만, 실제 시행일은 2026년 8월 21일로 조정됐다.
에너지광산부는 자동차 연료용 알코올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E10 휘발유의 일반 판매 일정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E10은 일반 휘발유 90%에 에탄올 10%를 섞은 연료로, 정부가 연료 정책의 하나로 도입을 추진해왔다.
정부는 이번 조치가 단순한 연기가 아니라 기술적 준비를 위한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에르윈 바리오스 에너지광산부 차관은 기존 규정이 지나치게 엄격해 실제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제도 시행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기술 기준을 유연화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6월 30일부터 8월 21일까지는 본격 판매 전 준비 단계로 운영된다. 이 기간 정부는 저장, 혼합, 유통, 품질 관리, 공급 추적, 설비 보정 등 기술적 절차를 점검할 예정이다.
그러나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는 E10 휘발유 도입 시점이 당초 계획보다 미뤄진 셈이다. 정부는 공급 안정성과 소비자 보호를 위해 필요한 절차라고 강조했지만, 실제 판매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가격 인하 효과나 차량·오토바이에 미칠 영향 등을 확인하기 어렵다.
E10 도입을 둘러싸고는 그동안 연료 가격 인하 가능성과 함께 차량 호환성, 오토바이 영향, 의무화 여부 등을 놓고 논의가 이어져 왔다. 일부 시험에서는 오토바이 손상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선택 적용을 요구해왔다.
에너지광산부는 이번 준비 기간을 거쳐 8월 21일부터 일반 대중에게 E10 휘발유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시행 시기가 또다시 조정되면서, 정부의 연료 전환 정책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