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29일(일)
중동 지역 지정학적 갈등의 영향으로 과테말라 연료 가격이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30% 이상 급등하면서 국민 생활과 경제 전반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
에너지광산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수도권 기준 연료 가격은 갤런당 고급 휘발유 약 39.47 께짤, 일반 휘발유 약 38.47 께짤, 디젤 약 41.48 께짤 수준이다. 이는 2월 말 약 30 께짤 초중반대였던 가격과 비교하면 한 달 사이 9~13 께짤가량 상승한 것으로, 상승률은 30%를 넘어선다.
최근 2주간 연료값 상승에 대한 불만이 확산되며 Mixco, Quetzaltenango 등 주요 지역에서 도로 봉쇄와 시위가 발생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버스 운행이 중단되거나 운행 대수가 감소하는 등 교통 차질도 나타났다. 운임 인상도 이어지며 시민들의 체감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
국회에서는 보조금 도입과 연료세 면제 등 대응 방안이 논의됐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성주간 휴회에 들어가면서 단기 대책 마련은 지연되고 있다.
연료 가격 상승은 2월 말 이후 중동 분쟁으로 국제 유가가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국내 물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과테말라 중앙은행은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준금리를 3.50%로 유지했으나, 인플레이션은 2월 1.56%에서 3월 약 2.6%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디젤 가격 상승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디젤은 화물 운송과 산업 활동의 핵심 연료로, 가격 상승 시 물류비와 생산비 증가로 이어져 소비재 가격 전반을 끌어올리는 구조를 갖고 있다. 과테말라에서는 디젤이 전체 연료 소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그 파급력이 더욱 크다.
실제로 운송업계는 증가한 비용을 운임에 반영하고 있으며, 이는 식료품과 생필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연쇄 효과를 낳고 있다.
국제 유가는 최근 배럴당 100달러까지 상승했다가 90달러 수준으로 조정됐지만, 미국의 이란 지상 개입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가격 변동성은 지속될 전망이다.
정부는 성주간 동안 시위가 일시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으나, 연료 가격 상승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이후 다시 대규모 항의가 재개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