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3일(금)
멕시코 정부가 중동 분쟁 격화와 국제 유가 상승에 대응해 디젤 세금 보조를 대폭 확대했다.
EFE 통신에 따르면, 멕시코 정부는 2026년 4월 4일부터 10일까지 적용되는 생산 및 서비스 특별세(IEPS)에 대해 디젤 보조율을 기존 70.28%에서 81.2%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최근 연료 가격 급등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 조정으로 디젤에 대한 세금 지원은 리터당 5.9791페소(약 0.33달러)에 해당하며, 실제 부과되는 생산 및 서비스 특별세(IEPS)는 리터당 1.3843페소(약 0.08달러)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번 조치는 글로벌 에너지 위기 속에서 단행됐다. 멕시코산 원유 가격은 배럴당 105달러를 넘어섰고, 브렌트유 역시 110달러에 근접했다. 특히 전 세계 석유 및 가스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
JPMorgan은 이러한 공급 불안이 지속될 경우 국제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를 초과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멕시코 정부는 가격 안정을 위해 주유업계와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 일반 휘발유는 리터당 최대 24페소로 판매하도록 하는 자율 협약을 유지 중이며, 디젤 역시 기업들과 협력해 리터당 28.3페소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디젤의 경우 구조적 요인으로 인해 공식적인 가격 상한선은 아직 설정되지 않은 상태다.
앞서 디젤 가격은 리터당 31페소를 넘어서며 물류·운송업계의 부담을 가중시켰고, 이는 상품 가격과 서비스 요금, 나아가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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