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A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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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5일(수)

아시아–미국 서부 40피트 컨테이너 5,739달러…동부는 7,578달러

아시아–멕시코 6월 6,500달러까지 급등…과테말라–마이애미도 운임 인상

중동 분쟁과 연료비 상승, 미국 관세정책을 앞둔 조기 수입, 선사들의 운항 축소가 겹치면서 최근 수개월간 아시아발 미주행 컨테이너 해상운임이 크게 출렁였다. 6∼7월 급등했던 운임은 7월 말부터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세계컨테이너운임지수(WCI)는 3월 40피트 컨테이너당 2,172달러에서 7월 9일 4,639달러까지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이후 3주 연속 하락해 7월 30일 4,255달러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전년보다 약 70% 높은 수준이다. 

아시아–미국 운임, 7월 초 정점

상하이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의 운임은 6월 초 4,565달러에서 7월 9일 6,482달러까지 올랐다가 7월 30일 5,739달러로 내려갔다. 상하이–뉴욕 노선도 같은 기간 5,505달러에서 7,904달러로 상승한 뒤 7,578달러로 소폭 하락했다.

초기 상승은 중동 분쟁에 따른 선박 연료비와 긴급 유류할증료가 주도했다. 이후에는 미국의 관세 변경을 앞두고 수입업체들이 물량을 미리 확보한 데다 성수기 수요와 항만 혼잡이 겹치면서 운임이 추가로 올랐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아시아–멕시코, 6,500달러 찍고 하락

아시아–멕시코 노선의 40피트 컨테이너 평균 운임은 3월 2,809달러, 5월 3,488달러로 상승했다. 5월 말 시장가격은 4,500달러를 넘어섰으며, 선박 공급 부족으로 6월 초에는 최고 6,500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선박 공급이 늘어나면서 6월 말 약 5,000달러까지 내려갔고, 업계는 7월 운임이 4,000달러 안팎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멕시코 노선은 한 달 사이 공급 부족분이 2만4천TEU에서 4만2천TEU의 공급 초과로 바뀔 만큼 변동성이 컸다. 

과테말라, 미국 노선부터 인상 영향

과테말라에서는 연료비 상승을 반영해 지난 4월 과테말라–마이애미 노선의 운임 인상폭이 컨테이너당 1,200∼1,6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고됐다. 과테말라 항로가 호르무즈해협을 직접 통과하지는 않지만 선박 연료비와 국제 선복 조정의 영향을 받는 구조다. 

아시아–과테말라 노선은 공개된 단일 표준 운임지수가 없어 정확한 평균가격을 확인하기 어렵다. 다만 아시아–멕시코와 아시아–미국 노선의 상승은 과테말라 수입업체의 견적에도 영향을 주는 지역적 기준으로 작용한다.

7월 말부터 수요가 둔화하며 운임이 하락하고 있지만 완전한 안정으로 보기는 어렵다. 선사들이 8월부터 긴급 유류할증료를 적용하고 결항을 통해 공급을 조절하고 있어 중동 정세와 미국 관세정책에 따라 운임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이러한 해상운임 증가는 과테말라에서 살고 있는 외국인, 특히 한국 동포들의 생활비 상승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과정보 : 박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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