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18일(일)
과테말라 내 주요 교도소 세 곳에서 화재와 폭동이 잇따라 발생하며 수용 시설 내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당국은 즉각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를 발령하고 군과 경찰을 현장에 급파했다.
■ 화염에 휩싸인 ‘레노바시온 1’
오늘 오전, 에스쿠인틀라(Escuintla)주에 위치한 최고 보안 시설인 ‘레노바시온 1(Renovación 1, 구 엘 인피에르니토)’ 교도소 내부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현장 영상에 따르면 건물 상단에서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으며, 내부 시설 일부가 심하게 파손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소방 당국은 즉각 진압 작전에 나섰으나, 수감자들의 저항으로 초기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 프라이하네스 및 18구역으로 번진 소요 사태
화재 소식과 거의 동시에 프라이하네스(Fraijanes)와 시내 소나 18의 ‘Preventivo’ 교도소에서도 소요 사태가 보고되었다. 특히 소나 18 교도소에서는 수감자들이 집단행동에 나서며 당국과 대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정확한 인명 피해 규모는 집계되지 않았으나, 현장 주변에서는 총성과 고함 소리가 이어지는 등 긴박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 당국 “강력 범죄 조직의 조직적 저항”
내무부는 이번 사태가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교도소 내 휴대전화 차단 시설 설치 및 강력범 이감 조치에 대한 범죄 조직의 조직적 저항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내무부 장관은 SNS를 통해 “교도소 내 질서를 바로잡으려는 정부의 의지는 꺾이지 않을 것”이라며 “법 집행력을 총동원해 통제권을 신속히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 인근 주민 공포… 면회객 발길 끊겨
사건이 발생한 각 교도소 주변 도로는 군과 경찰에 의해 전면 통제되었으며, 수감자 가족들은 교도소 입구에 모여 내부 상황에 대한 정보를 요구하며 오열하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혹시 모를 탈옥 사태에 대비해 문을 걸어 잠그고 당국의 발표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정부는 현재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하고 추가 폭동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전국 교도소의 경비를 대폭 강화했다. 당국은 불길이 잡히는 대로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화재의 정확한 원인 및 주동자 파악을 위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