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17일(월)
중동 분쟁에도 주요 산업 회복력 보여
2027년 성장률은 4.0%로 전망
과테말라 경제가 상업과 제조업, 해외송금 증가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동 분쟁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에도 과테말라 중앙은행(Banguat)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4.1%로 유지했다.
중앙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월간경제활동지수(IMAE)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증가율은 4.4%로, 2025년 같은 기간의 3.9%를 0.5%포인트 웃돌았다.
상반기 누적 증가율 4.4%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가 회복되던 2022년의 4.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알바로 곤살레스 리치 과테말라 중앙은행 총재는 미국과 이란 간 분쟁으로 국제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아직 과테말라의 기본 성장 전망을 수정할 정도의 영향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곤살레스 리치 총재는 “모든 경제활동이 외부 충격에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며 “국제 분쟁의 영향이 국내 경제에 전달되기까지는 일정한 시차가 있기 때문에 그 여파가 즉각적으로 나타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중앙은행은 2026년 경제성장률 전망 범위를 3.1∼5.1%로 제시하고, 중앙값을 4.1%로 유지했다. 2027년 성장률은 4.0%로 전망했다. 올해 하반기에도 주요 경제활동이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면서 연간 성장률 전망에 부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반기 성장은 상업과 자동차 수리업이 주도했다. 국내 상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각종 판매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이 해당 업종의 성장으로 이어졌다.
제조업에서는 유지류와 기초금속, 비누·세제, 설탕, 비료 생산이 양호한 성과를 냈다. 섬유산업도 회복세를 나타내며 제조업 부가가치 증가에 기여했다.
부동산업은 새로 건설된 주택이 시장에 공급되면서 주거용 임대가 증가했다. 금융·보험업은 은행과 금융기관의 순이자수익 및 수수료 수입 증가에 힘입어 성장했다.
농업·축산업·임업·어업도 팜유와 바나나, 천연고무, 카르다몸 재배와 가금류 사육 증가에 따라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자유와 발전 재단의 파울 보테오 사무총장은 하반기에도 비슷한 성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연료 가격 안정과 해외송금 증가, 수출의 안정적인 흐름을 주요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
보테오 사무총장은 “과테말라 국민들이 불리한 국제 여건에 비교적 잘 적응했다”며 “특히 해외송금과 수출이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물가 부담은 위험 요인으로 지목됐다.
과테말라 통계청(INE)에 따르면 휘발유와 경유 등 주요 품목의 가격이 오르면서 7월 물가상승률은 2.70%를 기록했다. 이는 6월의 2.27%보다 0.43%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