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D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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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1일(목)

과테말라 전역에서 최근 며칠 사이 연이어 발생한 무장 충돌이 마약 조직 간 세력 다툼에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치안 당국이 고도의 경계 태세에 돌입했다.

당국에 따르면, 조직범죄에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는 무장한 집단이 전국 여러 곳에서 발생한 총격전에 개입한 정황이 확인됐다. 

그러나 더욱 심각한 경고 신호는 과테말라 영토에서 발견된 'narcomanta'다. 

마약 카르텔이 남기는 위협·경고용 현수막인 narcomanta에는 Walfredo Doonado Calderon Calderon을 겨냥한 메시지가 포함돼 있었으며, 경찰(PNC)은 이를 이례적인 상황으로 평가하고 있다.

PNC 관계자는 “narcomanta는 멕시코에서는 흔하지만 과테말라에서는 보기 드문 일”이라며 “이는 훨씬 더 큰 갈등의 시작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현재 경찰과 군은 사건의 배경을 파악하기 위해 정보를 수집 중이지만, 정부 차원의 공식 발표가 전혀 나오지 않는 상황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치안 당국은 정부, 국방부, 내무부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하며 “상황을 투명하게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이 José Chic 의원에게 제출한 보고서는 이번 현수막 사건이 12월 8일 과테말라-멕시코 국경 지대에서 발생한 일련의 충돌과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San Marcos와 Huehuetenango 지역에서 긴장이 고조된 것은 시날로아 카르텔과 Cartel de Chiapas Guatemala 간의 갈등 때문이며, 이는 미국으로 향하는 마약, 밀수품, 무기, 인신매매 경로의 통제권 쟁탈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경 지대의 불안정성이 다시 고조되면서, 치안 전문가들은 “과테말라는 더 이상 단순한 통과지대가 아닌 직접적 전장으로 변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Soy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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