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7일(화)
중앙은행(Banco de Guatemala, Banguat)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해외에서 과테말라로 송금된 가족송금액은 미화 189억6,840만 달러(1,452억9,790만 께짤)로, 2024년 같은 기간의 158억3,500만 달러(1,212억9,600만 께짤)에 비해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기준 미화 31억3,340만 달러(께짤 2,400억1,800만 께짤)가 더 유입된 수치다.
당국은 이러한 급증의 원인으로 해외, 특히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과테말라 이민자들의 추방에 대한 불안감을 지목했다.
Banguat 자료에 따르면, 2025년 9월 한 달 동안만 21억670만 달러(1,613억7,000만 께짤)가 송금돼, 역대 다섯 번째로 높은 월 송금액을 기록했다.
이전 최고 기록을 세운 네 달 역시 모두 2025년에 해당하며, ▲8월 23억6,800만 달러(1,813억9,000만 께짤) ▲7월 23억6,600만 달러(1,812억4,000만 께짤) ▲5월 22억8,110만 달러(1,747억3,000만 께짤) ▲6월 22억1,930만 달러(1,700억 께짤)로 집계됐다.
흥미로운 점은, 올해 1~8월 송금액이 이미 2022년 한 해 전체 송금액(180억4,030만 달러, 1,381억8,880만 께짤)을 초과했다는 것이다. 또한 2024년 전체 송금액(215억1,020만 달러, 1,647억6,800만 께짤)에 불과 25억4,170만 달러(1,947억100만 께짤) 모자른 상태로, 연내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Álvaro González Ricci 중앙은행 총재 겸 금융통화위원회(Junta Monetaria) 의장은 “올해 남은 기간에도 매달 20억 달러(1,532억 께짤) 이상의 송금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초 올해 송금 증가율을 9%로 예상했으나, 기술진의 조정 이후 현재는 14%로 상향됐다”며 “올해 전체적으로는 2024년 대비 약 17%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에는 총 245억 달러(1,876억7,000만 께짤)에 달해 국내총생산(GDP)의 19%를 차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 같은 송금 증가는 단지 과테말라뿐 아니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니카라과 등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며, 이민자들이 추방될 것을 우려해 송금을 늘리고 있는 것이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González Ricci 총재는 “내년(2026년)에는 송금 증가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감소세는 아니지만 약 5% 수준의 완만한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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