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O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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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14일(화)

내무부가 대규모 탈옥 사건의 여파 속에 교정청장을 비롯한 다수의 교도소 관계자들을 해임했다.

10월 13일(월) 내무부 프란시스코 히메네스(Francisco Jiménez) 장관은 매주 월요일 열리는 정기 기자회견 ‘La Ronda’에서 교정청장 해임을 발표하며 “이번 결정은 교정 행정의 운영 방향 전환을 위한 조치”라고 밝히며, 이번 탈옥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그는 Fraijanes II 교도소를 비롯해 Renovación I·II, Mariscal Zavala, Puerto Barrios 등 주요 교정시설의 소장 및 부소장도 함께 교체했다고 덧붙였다.

히메네스 장관은 “Fraijanes II에서 발생한 일은 교정청의 중대한 실패이며, 결코 일어나선 안 될 일”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또한 “관여된 공무원은 모두 형사 고발될 것이며, 철저한 조사 후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탈옥한 수감자 20명 중 한 명인 Byron Eduardo Fajardo Revolorio 가 10월 13일 새벽 재검거되었다.

히메네스 장관은 경찰이 전국적으로 4만5천 명의 경찰관을 동원해 수색 중이라고 밝혔지만, “모든 경찰관이 직접 작전에 투입되는 것은 아니며, 각 지역의 순찰 경찰이 탈옥수에 대한 정보를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탈주범들이 Renovación II 교도소의 첫 입주자가 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탈옥은 지난 주말, Fraijanes II 교도소에서 20명의 고위험등급 수감자들이 탈출하면서 발생했다. 이 중 최소 8명은 미국 정부가 ‘테러리스트’로 지정한 범죄조직 Barrio 18의 핵심 두목들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주과테말라 미국대사관은 SNS 성명을 통해 “Barrio 18 소속 테러리스트들의 탈옥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고 강력히 비판하며, “이들에게 물질적 지원을 제공하는 자에게도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과테말라 경제단체 CACIF(농업·상공·산업·금융협의회) 도 성명을 내고 “미국 정부가 테러조직으로 지정한 범죄조직 구성원들이 집단 탈옥한 것은 국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자 국제사회에도 위험 요소”라고 지적했다. CACIF는 “이는 내무부의 중대한 관리 부실이며, 국민은 명확한 해명과 단호한 조치를 요구할 권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Soy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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