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8일(수)
최근 케찰테낭고(Quetzaltenango, Xela)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수류탄이 투척된 사건을 계기로, 해당 지역의 치안 악화와 경찰 부패 의혹이 제기됐다.
2025년 5월 28일, 케찰테낭고 지역구 국회의원이자 TODOS 정당 소속 부대표인 바이런 로드리게스 의원은 치안 담당 기관들과 국방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소환을 진행하고, PNC 소속 경찰관들이 Xela의 주점과 나이트클럽에 1만 께찰에서 3만5천 께찰에 달하는 뇌물을 요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영상과 음성 증거를 함께 공개했다.
의원은 특히 수류탄 투척 사건을 언급하며, 이는 단순한 범죄를 넘어 치안 시스템 전체에 대한 경고 신호라고 강조했다.
이 사건의 발단이 된 수류탄 투척 사건은 2025년 5월 중순, Xela 시내의 한 나이트클럽 입구에서 발생했다. 당시 정체불명의 인물이 클럽 입구에 수류탄을 던졌으며, 폭발로 인해 다수의 경상자가 발생했지만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치안 당국은 이 사건이 조직 범죄와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며, 초기 조사에서는 해당 클럽이 지역 경찰관들과의 금전 거래(뇌물)로 보호를 받고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로드리게스 의원은 경찰이 폭력 사건 현장을 지나치며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 영상을 공개하며, 일부 경찰이 범죄를 방조하거나 묵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케찰테낭고 시와 콜롬바 코스타 쿠카에서도 범죄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책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PNC는 관련 경찰들의 미개입 경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국방부와의 합동 순찰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범죄예방국과 형사수사국은 이 사건을 본부에 이관하여 즉시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도지사 마이라 로페스는 일부 주점들이 허가 없이 운영되고 있으며, 시내에 200대의 감시카메라가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보안 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것은 물자 부족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국가부패대책위원회는 현재까지 269건의 부패 신고가 접수되었으며, 이번 사건도 감시와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드리게스 의원은 매주 주말마다 칸텔의 경찰들이 산마르코스로 전출되면서 Xela 내 인력이 부족하다며, 도지사실이 국방부와의 합동 순찰을 강화하고 경찰 배치를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방부 측은 이에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