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1일(일)
과테말라 정부가 교사들을 대상으로 기본급 5% 인상과 월 400께짤의 추가 인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교원노조(STEG)는 5월 12일(월) 시위를 강행할 예정이다.
이번 시위는 12일, 오전 9시부터 수도 소나 18의 에릭 바론도 다리 아래, 엘 아틀란티코 노선에서 시작되어 시내 중심부까지 행진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시위 경로는 벨리세 다리와 마르띠 거리(Calle Martí)를 지나 소나 1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과테말라시 PMT는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며 시민들에게 우회로 이용을 당부했다.
앞서 4월, 교육부(Mineduc)는 공립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한 임금 인상안을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2025년 6월부터는 교사들의 기본급이 5% 인상되고, 월 400께짤의 추가 수당이 지급된다. 아울러 6월과 12월에 제공되는 단일 보너스도 각 500께짤씩 인상될 예정이다.
하지만 교원노조(STEG)는 여전히 불만을 표하고 있다.
20년 교원노조를 이끌고 있는 호비엘 아세베도(Joviel Acevedo) 위원장은 이번 조치의 시행 방식과 일부 미해결 노동 조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시위를 예고했다. 그는 "정부가 노조와의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조치를 발표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베르나르도 아레발로 대통령은 "노조와의 협상이 아직 60~70%밖에 진척되지 않았고, 협약서에 과도한 권한이 포함되어 있어 즉시 시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한 "더 이상의 지체는 근로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어 시급히 인상을 단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나벨라 히라카(Anabella Giracca) 교육부 장관 역시 "근로자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협상이 끝나기 전이라도 인상안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임금 인상이 공교육 분야의 노동 환경 개선과 공공 행정의 투명성 강화를 위한 일환이라고 강조하고 있으나, 교원노조는 아직 만족하지 못한 상태다. 이번 시위가 교육 정책과 노동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Soy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