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D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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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9일(화)

멕시코의 시날로아 카르텔 구성원들이 최근 과테말라 국경을 넘어 과테말라에 진입해 Cartel Chiapas-Guatemala(또는 Cartel Chiapas-México)로 알려진 경쟁 조직을 대상으로 다수의 동시 공격을 감행했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최소 6명에 이른다.

시날로아 카르텔과 Cartel Chiapas-México는 수년 전부터 멕시코–과테말라 국경의 불법 이동 경로를 두고 대립해 왔다. 이 지역은 마약·무기·인신매매 조직이 활용하는 주요 통로이기 때문에, 어느 카르텔이 장악하느냐에 따라 범죄 수익 구조가 크게 달라진다.

이번 충돌은 단순한 보복 공격을 넘어, 양측이 국경 지역 통제권을 확실히 재정립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갈등은 지난 6월 크게 격화되었다. 당시 멕시코 당국과의 교전에서 Cartel Chiapas-México의 핵심 인물 ‘Tío Balde’(Baldemar Calderón Carrillo)가 사망하면서 조직 내부에 상당한 공백이 발생했다.

이후 조직 재편 과정에서 지도력이 약화된 틈을 타, 시날로아 카르텔이 세력 확장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시날로아 카르텔은 최근 몇 달간 SNS 메시지를 통해 경쟁 조직의 새로운 지도부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히며 적대적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왔다.

이에 지난 12월 8일 새벽 시날로아 카르텔은 과테말라로 침투해 동시에 12건의 공격을 감행했다. 

이 과정에서 Huehuetenango 등지에서 최소 6명이 사망하고, 여러 지역에서 무기·드론·폭발물·방탄조끼 등이 대량으로 발견됐다.

공격 지역은 서로 멀리 떨어져 있었고, 이는 조직적인 동시 작전이었음을 시사한다.

과테말라와 멕시코 두 나라 정부는 즉시 군 순찰 강화와 정보 공유 체계 구축에 합의했다. 

멕시코 국방부 장관 Ricardo Trevilla는 해당 국경선에서 두 카르텔이 자유롭게 이동하며 활동해 왔다고 설명했다.

과테말라 국방부와 내무부는 현재 현장에 병력을 배치해 검찰의 수사를 지원하고 있으며, Cartel Chiapas-México가 CJNG(Cartel Jalisco Nueva Generación)와 연결돼 있을 가능성도 조사 중이다.

Soy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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