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13일(일)
7월 8일부터 시작된 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기상청(Insivumeh) 지진학 담당자인 디에고 카스트로(Diego Castro)가 현재까지의 상황과 전망에 대해 밝혔다.
카스트로에 따르면, 7월 8일 이후 현재까지 과테말라에서는 총 886회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이 중 34건은 몸으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강한 지진이었다. 지진이 발생한 지역은 대부분 사카테페케스(Sacatepéquez), 과테말라(Guatemala), 에스퀸틀라(Escuintla) 지역이다.
그는 이번 지진의 원인이 Jalpatagua 단층과 유사한 방향을 가진 복잡한 단층 시스템 때문이라며 “이번 지진은 여러 단층이 원인이며, 전적으로 지각판의 움직임에 의한 것으로, 화산 활동과는 무관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지진이 언제 멈출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카스트로는 “정확한 종료 시점을 예측할 수는 없지만, 지진 발생 횟수는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다. 하지만 규모가 큰 지진이 다시 발생하면 소규모 지진 활동이 일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12일(토) 오전 11시에 사카테페케스에서 발생한 규모 3.9의 지진 이전까지는 지진 활동이 감소하는 추세였다. 대부분의 지진은 규모 1~3 정도의 약한 지진이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1일 온두라스에서도 지진의 영향으로 인해 과테말라와 엘살바도르를 잇는 도로에 큰 균열이 생긴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과테말라에서 발생 중인 지진이 온두라스에서 발생한 지질 현상과 연관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카스트로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해당 단층은 엘살바도르와 니카라과 등으로 이어질 수는 있지만, 각 국가에서의 지진은 독립적인 현상이며, 한 나라의 지진이 다른 나라의 지진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앞으로도 지진 활동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필요한 경우 경보와 안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