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6일(수)
국제 가격 상승, 2~4주 뒤 국내 반영 전망
Q25억 지원금도 조기 소진 우려
국제 에너지 시장의 불안이 이어지면서 과테말라의 경유 가격이 갤런당 Q55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추가 상승 가능성을 경고하면서도 지정학적 변수에 따른 변동성이 커 정확한 가격 예측은 어렵다고 지적했다.
자유발전재단의 파울 보테오 사무총장은 공급 경로 차질이 지속되면 연료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며 경유 Q55를 가능한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반면 국가연구센터(CIEN)의 우고 마울 분석가는 국제시장이 주요 지정학적 결정에 좌우되는 만큼 특정 가격을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휘발유와 경유 등 정제유를 수입하는 과테말라는 미국 멕시코만 연안의 석유제품 가격에 영향을 받는다. 마울은 상업용 재고 때문에 국제 가격 변동이 국내 주유소에 반영되기까지 통상 2~4주가 걸린다고 설명했다.
국제시장에서는 공급 불안과 운송비 상승 압력이 겹치고 있다. EFE통신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9월 15일 하루 동안 4.4% 올라 배럴당 105.83달러로 마감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송유관 공격과 중동 해상 운송로의 긴장이 영향을 미쳤다. 마울은 이러한 차질이 과테말라의 즉각적인 공급 부족을 뜻하지는 않지만, 해상 운임과 전쟁 위험 보험료 상승이 연료 가격에 반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가격 억제를 위해 승인된 Q25억 규모의 보조금도 재원 소진 우려에 직면했다. 이 지원은 경유와 일반 휘발유를 갤런당 Q39, 고급 휘발유를 Q41로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에너지광업부(MEM)는 국제 가격이 계속 오르면 연말 전에 재원이 바닥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미재정연구소(Icefi)의 리카르도 바리엔토스 사무총장은 보조금과 감세 모두 외부 충격을 일시적으로 완화하는 수단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지원을 늘리려면 다른 사업의 예산을 조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보조금을 수입업자에게 지급하는 현행 보조금 지급 방법에도 의문을 제기하며 전자영수증을 활용해 소비자에게 직접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마울은 재정으로 차액을 충당하지 않은 채 가격만 통제하면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추가 인상이 가계 부담과 사회적 불만을 키울 수 있다며, 가격 억제 효과와 재정 부담, 안정적인 공급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