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J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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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22일(목)

산카를로스대학교(USAC) 화학·약학부에서 금지된 신입생 환영식(bautizos, 일명 세례식) 도중 학생들에 대한 모욕 행위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소셜미디어에는 해당 학부 강의실에서 환영식 과정 중 학생들의 머리카락이 잘린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공개됐다. 일부 학생들은 학내 el Comité de Huelga가 강의실에 난입해 강제적인 복장 변경과 머리카락 절단 등 신체적·심리적·도덕적 모욕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여학생 일부가 사라졌다는 주장도 나왔으나, 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USAC 생물학과 학생회는 1월 22일 공식 성명을 통해 “학생들이 심각한 인권 침해에 노출됐다”며, 사건 발생 이후 화학·약학부 학생회와 접촉해 피해 학생들의 안전과 소재 파악을 위한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생회는 대학 최고위원회 합의에 따라 모든 형태의 신입생 환영식이 교내외에서 금지돼 있다고 강조하며, 대학 당국에 즉각적인 대응과 책임자 조사를 촉구했다. 또한 el Comité de Huelga 소속 학생들을 특정해 상응하는 제재를 가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올리베리오 카스타녜다 데 레온 대학생연합(AEU)도 “환영식은 폭력과 굴욕 행위로 변질돼서는 안 된다”며, 실종 의혹이 제기된 학생들의 신속한 소재 확인을 요구했다.

한편 검찰(MP)은 현재까지 학생 실종이나 모욕 행위와 관련된 공식 고발은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실종여성전담팀을 통해 직권 조사를 개시했으며, 환영식이 실제로 진행된 사실은 확인됐지만 학생 실종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며, 피해를 입었다고 판단되는 학생들에게 공식 신고를 접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산 카를로스대학교에서는 과거에도 신입생 환영식과 관련한 사고와 인권 침해 논란이 반복돼 왔다. 

2015년에는 일부 학부에서 진행된 환영식 과정 중 과도한 음주와 모욕 행위로 신입생 여러 명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이후 대학 당국은 모든 형태의 환영식 행위를 공식적으로 금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2020년에는 캠퍼스 내 단체 행사 관행과 관련해 여학생들이 신체적·정신적 폭력을 당했다는 신고가 제기되며 인권단체와 검찰이 조사에 나선 사례도 있었다. 당시 일부 학생들은 강제 참여와 모욕적 행위, 심리적 압박을 호소했다.

이처럼 환영식 명목의 관행이 반복적으로 문제를 일으키자, 대학 최고위원회는 2019년 환영식 및 유사 행위를 전면 금지했으나, 이번 사건으로 해당 조치의 실효성과 관리 감독 부실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Soy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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