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30일(월)
지난 28일(금), Centro Histórico에서 열린 Huelga de Dolores 행진 중 발생한 화재로 Palacio Nacional de la Cultura 일부가 손상되면서 문화유산 훼손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Nuestro Diario의 현장 조사에 따르면 지난 3월 28일 발생한 화재로 Palacio Nacional 입구 바닥 일부와 과테말라 ‘킬로미터 제로’ 표식이 손상됐다. 해당 구역은 역사적 상징성이 큰 장소로, 피해 규모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진행 중이다.
Palacio Nacional 입구 바닥은 1940년대 건축 당시의 재료와 양식을 유지하고 있는 역사적 건축 요소로, 국가 의례와 주요 정치적 사건이 이루어졌던 공간의 일부다. 특히 대리석 및 특수 석재로 구성된 바닥은 원형 보존 가치가 높은 문화유산으로 평가된다.

또한 ‘킬로미터 제로’ 표식은 과테말라 도로망의 기준점으로, 전국 모든 거리 측정의 출발점이 되는 상징적 시설이다. 수도를 중심으로 한 국가 공간 체계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리적 기준이기도 하다.
이처럼 손상된 두 요소는 단순 시설이 아닌 국가 역사와 정체성을 상징하는 문화유산으로, 훼손 시 법적 책임이 따를 수 있는 대상이다.
문화체육부는 현재 기술 보고서를 작성해 피해 정도를 정밀 평가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복원 방안을 결정할 계획이다. 특히 손상된 자재는 원래의 재질과 구조를 유지해야 하는 특성상 동일한 방식으로 복구하는 데 어려움이 따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 연대기 작가 Miguel Ángel Álvarez는 이번 훼손이 단순 사고를 넘어 문화유산에 대한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Palacio Nacional이 역사적·상징적 가치가 높은 국가 자산인 만큼 보호가 필수적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행위가 발생한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대학 전통 행사인 Huelga de Dolores 과정에서 발생했다는 점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당시 행진에서는 복면을 쓴 San Carlos 대학생들이 불꽃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로 인해 바닥 마감재가 훼손된 것으로 추정된다. 피해가 발생한 위치는 Palacio 정문 앞 구역으로, 현장에는 “Pan y Circo”라는 문구가 적힌 천막이 설치되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체육부는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법적 책임 여부도 검토될 가능성이 있으며, 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추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