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9일(수)
9번 지지탑 상부 치우친 모습에 안전성 의문
“초기부터 계획된 설계…지진·바람 하중도 고려”
과테말라시에 건설 중인 아에로메트로 1호선의 9번 지지탑이 비대칭 외관으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가운데 상부가 기초부 중심에서 옆으로 치우친 모습을 두고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되자, 구조설계 업체는 차량 통행 공간과 케이블 노선을 함께 확보하기 위한 설계라고 설명이 나왔다.
리베라시온 대로와 라 카스테야나 다리 일대에 위치한 이 지지탑의 구조설계를 맡은 아르고스 콘술토레스의 후안 카를로스 그라마호 대표는 “처음부터 그렇게 설계했다”며 시공 오류를 수정한 결과라는 추측을 부인했다.

그라마호 대표에 따르면 케이블 지지점은 정해진 노선에 맞춰 허용오차 3㎜ 이내에 설치돼야 한다. 그러나 해당 지점에서 탑을 수직으로 세우면 도로를 침범하고, 차로 변경도 어려워 상부를 옆으로 이동시키는 방식을 택했다.
9번 지지탑은 1호선에서 상부와 기초부 중심축의 어긋남인 ‘편심’이 가장 크다. 업체는 이로 인해 발생하는 추가 하중을 구조계산에 반영했으며, 지하에는 깊이 15m의 말뚝 2개를 설치해 전도를 방지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지진 안전성에 대해서는 유럽 기준을 적용하고 과테말라의 지진 조건과 바람에 의한 하중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설계상 검토한 조건에서 구조물이 탄성 범위 안에서 거동하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그라마호 대표는 멕시코에도 유사한 비대칭 지지탑이 있으며, 아에로메트로의 다른 지지탑 역시 도로 여건에 따라 형태가 달라진다고 밝혔다. 그는 “외관을 불안정성의 징후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며 안전성을 강조했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