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Oct
15Oct

2026년 10월 15일(목)

주민들, 성폭력 의혹 남성 인도 요구하며 경찰서 공격

경찰 “피해자·신고 확인 안 돼

14일, 과테말라 비야누에바 시우다드 페로니아에서 성폭력 의혹을 받은 남성을 직접 응징하려던 군중이 경찰서를 공격해 차량 12대가 불에 타거나 파손됐다.

경찰(PNC)에 따르면 14일 밤 페로니아 내 Colonia Militar에서 주민들이 미성년자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한 42세 남성을 붙잡아 폭행했다. 출동한 경찰이 남성을 경찰서로 옮기자 군중이 몰려와 신병 인도를 요구했고, 투석과 방화로 이어졌다. 

방화로 인한 피해 차량은 순찰차와 경찰 오토바이, 경찰관 개인 차량 등 총 12대다. 이 가운데 10대가 소실되거나 완전히 파괴됐고 2대는 파손됐다. 경찰서 민원실과 창문, 보관 중이던 무기에도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15일 오후에도 경찰은 사건 현장인 경찰서 주변에 통제선을 설치하고 경비를 유지하고 있으며 경찰서 앞 도로에는 불에 탄 차량과 오토바이 잔해가 남아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

남성은 법원을 거쳐 의료기관으로 이송된 상태다. 

경찰은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정식 신고를 접수한 사람이 없었으며, 성폭력 피해자나 가족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힌 상태다.

과테말라에서는 주민들이 범죄 의심자를 직접 처벌하는 ‘사적 제재’가 반복되고 있다. 지난 8월 비야카날레스에서는 절도범으로 지목된 남성들이 집단 폭행과 주민들에 의한 화상 피해로 병원에 이송됐고, 3월 산호세델골포에서는 상인들에게 돈을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은 남성이 집단 린치로 숨지기도 했다.

PNC는 이번 소요에 조직범죄 세력이 개입했다고 주장했으나 구체적인 증거는 공개하지 않았다. 경찰은 방화와 시설 파괴 가담자 및 배후 인물을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Prensa Lib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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