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O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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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16일(목)

“적을 만들고 있지만, 나는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 호세 포르티요 치안차관

내무부(Mingob)의 치안차관 호세 포르티요(José Portillo)가 10월 15일 새벽, 부패 의혹 5건을 검찰(Ministerio Público·MP)에 고발한 뒤 즉시 사임을 발표했다.

포르티요 차관은 내무부 내 부패 구조를 폭로하며 “나는 적을 만들고 있지만 국민 앞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발장에서 ▲경찰 교통국의 불법 요금 징수 ▲경찰 물품 구매 과정의 부정 ▲Esquipulas~과테말라 구간에서의 인신매매 방조 ▲경찰 인사 비리 ▲경찰학교 내 금전 요구 등을 지적했다. 또한 교정청(Sistema Penitenciario·SP)에 대한 권한을 클라우디아 팔렌시아(Claudia Palencia) 차관이 부당하게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포르티요 차관은 최근 발생한 대규모 재소자 탈옥 사건에도 팔렌시아 차관이 연루됐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교도소 관계자들로부터 팔렌시아 차관이 금품을 받았다는 증언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프란시스코 히메네스(Francisco Jiménez) 내무부 장관은 좋은 사람이지만, 일부 보좌진이 부패에 연루돼 있다”며 “나는 그들과 함께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포르티요 차관은 베르나르도 아레발로(Bernardo Arévalo) 대통령에게 “청렴하고 유능한 인물이 내무부의 새 지도부로 임명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히메네스 장관과 팔렌시아 차관은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으며, 정부는 탈옥 사태와 내무부 위기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을 15일 낮 12시경 발표할 예정이다.

Soy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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