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8일(수)
산 까를로스 국립대학(USAC) 총장 선거에서 현 총장인 Walter Mazariegos의 재선이 확정되면서 반발과 불법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USAC 총장 선거는 일반적인 직선제가 아닌 독특한 간접선거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장은 ‘37개의 선거인단(총 170명)’의 투표를 통해 선출되며, 이 선거인단은 크게 세 개의 축으로 구성된다. 첫째는 각 단과대학 교수 대표, 둘째는 학생 대표, 셋째는 변호사, 의사, 약사 등 전문직 단체 대표들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총 34개 선거인단 중 절반인 17개 선거인단, 총 85표에 해당하는 유권자가 배제되며 절차적 정당성 논란 속에서 진행되며, 8일 선거 당일에도 시위와 항의가 이어졌다.
문제는 지난 2022년 선거와 이번 총장 선거 모두에서 대학의 이사회 역할을 하는 CSU의 결정이 현 총장을 비판하는 세력과 연계된 선거인단을 배제하는 방향으로 작용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실제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 수가 크게 줄어들며 불공정 논란을 일으켰다.
일부 학생들과 선거인단은 선거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선거 과정이 공정성과 대표성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일부 선거단 대표들은 현장에서 “찬탈자”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차기 총장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였던 Dignidad y Rescate Usac(DIRE) 소속 Rodolfo Chang 후보는 “우리는 그를 총장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밝혔으며, 약사 및 화학자 협회(Cofaqui) 측 역시 유권자 배제가 선거의 정당성을 훼손했다며 불법성을 지적했다.
또한 심리학과(Ciencias Psicológicas) 등 일부 학내 선거단도 “존엄은 팔리는 것이 아니라 지켜지는 것”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이번 선거가 대학 공동체 전체를 대표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재선 결과를 둘러싼 갈등은 선거의 투명성과 대표성 문제를 둘러싼 논쟁으로 이어지며, USAC 내부의 분열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