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탈옥 사태 1달... 죄수 16명 여전히 도주 중, 교도관 25명 체포·전 장관은 해외 도피

2025년 11월 12일(수)

프라이하네스 2 교도소에서 발생한 대규모 탈옥 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탈옥한 16명의 폭력 조직원들이 여전히 도주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후 교도관 25명이 체포되고, 전 내무부 장관이 해외로 도피한 채 체포영장이 발부되는 등 과테말라 교정 시스템의 심각한 붕괴를 드러냈다.

2025년 10월 12일, 교정국은 프라이하네스 2 교도소에서 진행된 수색 과정 중 극도로 위험한 수감자 20명이 탈옥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그러나 탈옥 시점과 구체적 경위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한 달이 지난 11월 12일 기준, 4명만이 재검거됐고 나머지 16명은 여전히 행방이 묘연하다.

특히 탈옥자 중 9명은 ‘Barrio 18’ 갱단의 두목급 인물들로, 이미 중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자들로 수감기가에도 폭력과 강요, 범죄 활동을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최근 체포된 인물은 탈옥을 돕거나 묵인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교도관 이다. 이로써 관련 해 체포된 교도관은 총 25명에 달한다.

한편, Francisco Jiménez 전 내무부 장관은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이며, 검찰(MP)에 따르면 체포영장이 두 건 발부된 상태다.

이번 사건은 갱단이 지배하는 과테말라 교정 시스템의 구조적 위기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수색 과정에서 범죄를 위해 사용된 ‘콜센터’가 발견되었으며, 이를 통해 수감자들이 외부로 공갈 및 협박 전화를 지속적으로 걸어온 정황이 드러났다.

또한 교정국은 23개 교정시설 중 20곳에서 감시카메라 접근 권한을 상실한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기술적 문제와 계약 만료로 인한 것이며, 탈옥 당시를 기록한 CCTV 영상조차 존재하지 않는 심각한 보안 공백이 확인됐다.

이 사건은 현재 비공개 수사로 전환되었으며, 조사 결과 탈옥은 10월 8일부터 11일 사이에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검찰은 밝혔다.

사건 이후, 내무부 고위 간부들이 해임되었고, 미국 FBI 산하 특별부서의 지원 요청이 이루어졌다.

현 내무부 장관 Marco Antonio Villeda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교정 시스템의 전면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23개 교정시설의 수용 정원은 6,400명 이지만 실제 수감자는 2만 3,743명으로 수용 과밀이 통제 불능의 주된 원인”이라며, “새 교정시설 건설과 수감자 생체인식 시스템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Fraijanes 2 탈옥 사건의 연대기(Cronología del caso Fraijanes 2)**를 타임라인 순서대로 정리한 표입니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