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7일(월)
과테말라 정부가 디젤 소비자가격을 갤런당 최대 Q39로 제한하는 임시 지원책을 추진한다.
베르나르도 아레발로 대통령은 7일 정례 기자회견 ‘라 론다’에서 디젤 가격 안정화를 위한 새로운 법안을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정한 상한선보다 시장가격이 높을 경우 재무부가 확보한 재원으로 차액을 보전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디젤의 시장가격이 Q39를 넘더라도 소비자는 갤런당 Q39만 부담하고, 초과분은 정부가 지원하게 된다. 보조금 규모는 국제 유가에 따라 달라진다. 시장가격과 상한선의 격차가 커질수록 정부 부담이 증가하고, 국제가격이 하락하면 필요한 재원도 줄어드는 구조다.
정부는 이번 지원 대상을 일반 휘발유가 아닌 디젤에 집중하기로 했다. 디젤이 도시·지역간 대중교통과 화물 운송에 광범위하게 사용돼 교통비뿐 아니라 기본 생필품 가격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판단에서다.
아레발로 대통령은 디젤에 재원을 투입할 경우 일반 휘발유를 지원하는 것보다 경제 전반에 미치는 효과가 약 세 배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는 보조금 지급에 활용할 전체 예비 재원의 규모와 구체적인 예산 상한선은 공개하지 않았다. 해당 지원책이 시행되기 위해서는 의회의 법안 승인이 필요하다.
아레발로 대통령은 “특정 이해관계나 정치적 입장을 과테말라 국민의 복지보다 우선시해서는 안 된다”며 정부와 의회, 각 원내단체와 정당에 협력을 촉구했다.
정부는 별도로 내년 시행을 목표로 한 연료가격 안정기금 조성 방안도 의회와 논의하고 있다. 다만 관련 기술적 사항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실제 시행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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