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30일(수)
29일, 과테말라시티 소나 1에 위치한 한 장례식장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8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을 입었다. 내무부는 이번 사건이 두 범죄조직 간의 충돌로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총격은 7월 29일 밤, 아베니다 센트로아메리카와 17번 거리 교차로에 위치한 장례식장에서 발생했다. 사망자 중 한 명은 병원 이송 후 숨졌으며, 나머지 7명은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 12명 중 일부는 여전히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번 공격은 전날 총격으로 사망한 Jeiver Gabriel Vargas Ávila(24세)의 장례식 도중 벌어졌다. 그는 바리오 18(Barrio 18) 소속의 조직원으로 추정되며, 과거 네 차례나 체포된 전력이 있는 인물이다.
사건 직후 공개된 기록에 따르면, 바르가스는 2022년 12월 15일 최초로 구금되어 Pavoncito 교도소에 수감됐으며, 공공질서 위반과 여성 폭행 등 다양한 혐의로 재차 체포되었다가 풀려난 이력이 있다. 가장 최근인 2024년 8월 4일에는 20세 여성에 대한 폭력 혐의로 법정에 출두했다.
그는 7월 28일, 수도 소나 9의 5번가와 3번 거리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에서 목숨을 잃었다.
프란시스코 히메네스 내무부 장관은 이번 사건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하며, “마라 살바트루차(Mara Salvatrucha) 조직원들이 바리오 18의 구성원이었던 바르가스의 장례식장에 침입해 유족과 동료들을 향해 총격을 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르가스는 수차례 전과가 있었고, 위험 인물로 분류되어 있었다. 장례식 역시 위험 상황으로 인식되어 인력을 배치했으나, 이들은 공격 발생 직전 자리를 이탈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히메네스 장관은 “해당 보안 인력은 감찰부에 회부되어 조사를 받고 있으며, 책임이 확인되면 즉각 법적 절차에 따라 처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이 사건은 성실하게 살아가는 시민들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암적 존재로 자리 잡은 갱단들 간의 충돌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보안당국의 대응은 신속하고 강력하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사건 발생 당시 장례식장 주변을 촬영한 CCTV 영상에는 수차례 총성이 울리는 소리와, 주변 상점 직원들이 황급히 피신하는 장면이 담겼다. 용의자들은 오토바이 다섯 대를 타고 현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경찰은 도주한 조직원들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당국은 현재 관련 갱단들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으며, 유사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경계 태세를 강화한 상태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