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S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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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22일(월)

과테말라의 해외 송금(remesas familiares)이 9월 들어 하루 평균 1억 달러에 도달하며 경제 활력의 주요 동력이 되고 있다. 중앙은행(Banco de Guatemala, Banguat)에 따르면 이는 전년 대비 19.7% 증가한 수치로, 가계 소비와 투자 확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5월까지만 해도 하루 평균 송금액은 9,380만 달러였으나, 9월에는 마침내 1억 달러 선을 돌파했다. 공식 집계에 따르면 과테말라 이민자 한 명이 매달 평균 879달러(약 6,768께짤)를 고국의 가족에게 송금하고 있으며, 수혜자는 600만 명 이상에 달한다.

은행 당국은 10월~12월 사이 송금액이 월 25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송금액이 급증하는 만큼, 사상 최대 기록이 갱신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최근 보고에 따르면 9월 11일 기준 연간 송금액은 175억 8,520만 달러로 집계됐다.

알바로 곤살레스 리치(Álvaro González Ricci) 총재와 호세 알프레도 블랑코 발데스(José Alfredo Blanco Valdés) 부총재는 “초기 전망치였던 9% 성장률을 14%로 상향 조정했으며, 최종적으로 17%까지 도달할 수도 있다”며 “연말까지 최대 245억 5,200만 달러(약 187조 4,250억 께짤)에 이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금 증가와 함께 수출이 10% 성장하면서 달러 유입이 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환율은 1달러당 7.65~7.66께짤 사이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Banguat은 “급격한 변동은 수출입 기업에 불리하다”며 외환시장 개입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일평균 달러 거래량은 3억 1,100만 달러에 이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17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조치는 과테말라 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9월 24일 열릴 금융통화위원회(Junta Monetaria) 회의에서는 국내 기준금리 조정 여부가 논의된다.

anguat은 “현재 물가상승률은 1.17%로 목표 범위(4%±1%) 아래에 있으며, 경제 성장률도 잠재 성장률을 상회하고 있다”며 “정책금리 인하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호세 알프레도 블랑코 발데스 부총재는 “미국의 금리 인하는 고용시장 강화를 위한 조치이며, 이는 과테말라에 불확실성 완화와 경기 활성화라는 이중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Prensa Lib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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