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O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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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4일(수)

지난해 경찰 집계 39건의 3.5배…과테말라주에 집중

마약 유통권 다툼·조직 내부 보복 추정…전체 살인 사건은 소폭 감소

비닐봉지나 침대 시트, 자루에 싸여 버려진 시신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당국이 갱단 간 영역 다툼과 조직 내부 보복 가능성을 중심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MP) 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이러한 유형의 시신 발견 사례는 13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경찰(PNC)이 지난해 한 해 동안 기록한 39건의 약 3.5배에 해당한다. 다만 두 수치는 집계 기관과 대상 기간이 서로 다르다.

검찰의 세부 기록을 보면 비닐봉지에 담긴 피해자가 68명으로 가장 많았고, 침대 시트에 싸인 피해자 53명, 자루 안에서 발견된 피해자 10명 등이다. 발견 지역은 전국 22개 주 가운데 14개 주에 걸쳐 있으며, 과테말라주에 105구가 집중됐다.

경찰 세사르 마테오 대변인은 전문 수사 부서의 조사와 분석을 토대로 범죄조직 간 경쟁과 영역 다툼을 주요 수사 방향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마약 판매·유통 구역의 통제권을 둘러싼 충돌과 갱단 내부의 기강 잡기 등이 주요 범행 동기로 지목됐다.

당국은 특히 마라 살바트루차(MS-13)와 바리오 18 사이의 폭력적인 분쟁에 주목하고 있다. 두 조직은 지난해 과테말라 법률에 따라 테러단체로 지정됐다.

시신은 주로 외딴 도로변이나 통행이 드문 곳에 버려지지만 도심에서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지난 9월 28일에는 수도 중심부에서 약 5㎞ 떨어진 치나우틀라의 옛 도로변에서 비닐봉지에 싸이고 밧줄로 묶인 시신 두 구가 발견됐다. 피해자들은 손발이 묶인 상태였으며, 범인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검찰과 경찰은 주변 감시카메라 영상을 분석하며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수도 남부에서 18세와 19세 청년 두 명이 비닐봉지에 싸인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들은 인근 축구장에서 납치된 뒤 실종됐다.

경찰은 시신이 포장되고 유기된 방식과 발견 당시 상태를 주요 단서로 보고 있다. 법의학 부서와 수사관들은 감시카메라 영상을 통해 시신 운반 경로를 재구성하고 범인을 추적하고 있다.

마테오 경찰 대변인은 이러한 시신 유기 사건과 관련해 지금까지 10명 이상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는 지난 9월 검거돼 최소 17건의 살인 혐의를 받는 마라 살바트루차 조직원 추정 인물 7명이 포함돼 있다.

한편 시신 유기 사례 증가와 달리 전체 살인 사건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 시민안전연합(Coalición por la Seguridad Ciudadana)에 따르면 올해 1~9월 살인 사건은 2,33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97건보다 59건, 약 2.5% 줄었다.

Prensa Lib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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