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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22일(월)

과테말라로 유입되는 가족 송금액의 이례적인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건설이 빠르게 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민 정책 강화로 인한 추방 위험을 의식한 이주민들이 귀환에 대비해 주택 건설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분기 국내총생산(GDP) 보고서에 따르면 건설 부문은 올해 2분기에 9.8% 성장했으며, 중앙은행(Banco de Guatemala)은 2025년에도 건설 부문이 8.3% 성장해 GDP를 구성하는 17개 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회의소(CGC)는 특히 농촌 지역에서 자가 주택 건설과 상업·산업용 건축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중단됐던 건설 인허가가 재개되고, 공공 인프라 사업이 본격화된 점도 민간 투자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앙은행 자료에 따르면 10월 기준 가족 송금 유입액은 213억 5,84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9.8%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송금 자금의 상당 부분이 자가 주택 건설과 미완공 주택 공사 마무리에 사용되고 있으며, 일부 이주민은 임대나 상업용 건물을 지어 귀환 후 소득원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건설 부문이 고용 창출과 연관 산업 활성화 효과가 큰 만큼, 송금 증가와 공공·민간 인프라 사업이 맞물리며 당분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Prensa Lib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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