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26일(일)
수도 소나 6에서 발생한 연쇄 총격 사건으로 1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하면서, 갱단 간 세력 다툼이 한층 격화되고 있다. 당국은 이번 사건이 단순 범죄가 아닌 ‘나르코메누데오(narcomenudeo·소매 마약 유통)’ 통제권을 둘러싼 조직 간 충돌로 보고, 추가 공격 가능성에 대해 강하게 경고했다.
경찰(PNC)에 따르면 4월 14일부터 21일까지 단 일주일 사이 네 차례의 무장 공격이 발생했으며, 수사 결과 사건의 배후에는 Mara Salvatrucha, Barrio 18, 그리고 ‘카라두라(los Caradura)’로 불리는 범죄 조직이 얽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 건의 공격은 MS가 바리오18 조직원을 겨냥해 실행한 것으로 파악되며, 나머지 한 건은 이에 대한 보복 성격으로 분석된다.
경찰은 이번 충돌의 핵심 원인으로 ‘나르코메누데오’를 지목했다. 이는 대량 밀매가 아닌 소규모 단위로 마약을 판매하는 유통 구조로, 주거지역과 학교 주변, 시장 등 일상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접근이 비교적 쉬운 대신 유통망이 촘촘하게 형성돼 있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으며, 갱단의 주요 자금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당국은 현재 이러한 소매 마약 시장의 약 80%가 갱단에 의해 통제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미성년자를 이용한 유통까지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분쟁은 소나 3 엘 가이요 지역에서 시작돼 소나 6까지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카라두라가 장악했던 지역을 Mara Salvatrucha가 빼앗으며 세력 재편이 진행 중이며, 이 과정에서 기존 조직과의 충돌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카라두라는 수도권 일대에서 활동해 온 범죄 조직으로, 과거 일부 지역에서 소매 마약 유통과 유흥업소 운영 등을 기반으로 영향력을 행사해 온 집단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지난 4월 20일 발생한 세비체리아 총격 사건은 민간인 피해를 극대화하며 충격을 주고 있다. 식당 내부에서 무차별 총격이 발생해 6명이 사망하고 어린이 1명이 부상하는 등, 범죄 양상이 점차 무차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당국은 향후 추가 공격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고 있다. 경찰 내부 문건에 따르면 갱단은 모토택시 운전자와 승객, 일반 택시, 시장 상인, 식당 이용객, 공원과 운동장 등 다수 인원이 모이는 장소를 대상으로 보복 공격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최근 공격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피해 범위가 일반 시민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찰은 이에 대응해 주요 교통 거점과 대중교통 정류장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순찰과 신원 확인을 강화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단순한 범죄를 넘어 ‘도시 내 영토 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나르코메누데오를 둘러싼 경쟁이 지속될 경우, 추가적인 대규모 총격과 보복 공격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