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2일(수)
세계은행이 과테말라 농촌 도로 인프라 개선을 위해 4억 달러(약 3,080억 께찰) 규모의 신용대출을 승인했다.
이번 자금은 알타 베라파스(Alta Verapaz), 바하 베라파스(Baja Verapaz), 그리고 과테말라 동부 및 남동부 지역인 ‘Corredor Seco’ 지역을 포함한 농촌 지역에서 640km에 달하는 도로와 도로망 건설에 사용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농촌 인프라 및 이동성 향상을 통한 더 나은 삶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약 510만 명의 주민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투자는 시장, 보건, 교육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농촌 지역 주민들에게 더 많은 생산 및 고용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다.
과테말라 정부는 그동안 도로망 확대에 일정 부분 성과를 보였지만, 전체 도로의 약 40%만이 포장도로 이다. 이로 인해 교통 접근성과 물류 효율성이 떨어지며, 내수와 수출입 활동에 제약이 되어 왔다.
세계은행은 도로 인프라 개선이 과테말라의 경제 성장과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장기적인 유지관리 계획도 포함돼 있어 건설 후 지속가능성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빈곤층이 밀집된 농촌 지역과 여성, 장애인을 우선 고려 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재난 위험이 큰 지역의 도로 복구 및 응급 대응 역량 강화, 도로관리청(Dirección General de Caminos)의 제도적 역량 강화도 함께 추진된다.
세계은행 과테말라 대표 피에르 그라프티오는 “이번 사업은 기후변화에 대한 회복력을 갖춘 인프라 구축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극단적인 기후 현상에 대응할 수 있는 도로망이 지역사회 보호와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 확보에 핵심적”이라고 밝혔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