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S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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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11일(목)

과테말라는 오는 9월 15일 독립 204주년을 맞아 전국적으로 다양한 기념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회는 9월 11일(목) 특별 본회의를 열고 독립기념식을 거행했지만, 베르나르도 아레발로(Bernardo Arévalo)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의회를 대표해 연설에 나선 네리 라모스(Nery Ramos) 국회의장은 “자유는 매일 쟁취하는 것”이라며 단결과 포용을 강조했다. 그는 Jutiapa를 대표하는 의원으로서, 국민이 직접 선출한 정치인의 책무를 강조하며 “더 정의롭고 번영된 나라를 만들기 위해 모든 부문이 함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라모스 국회의장은 또한 최근 과테말라의 정치·사회적 현실을 언급하며 “우리는 이미 분열이 가져오는 피와 고통, 발전 지표의 후퇴를 경험했다. 단결할 때 강하다는 역사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패 척결, 원주민 포용, 민주주의 강화를 과제로 제시하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사랑하는 과테말라를 중심에 두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올해 기념식에서 가장 눈에 띈 점은 아레발로 대통령의 불참이었다. 그는 이번 행사의 귀빈으로 초청됐지만 참석하지 않았고, 대신 대법원(Corte Suprema de Justicia), 헌법재판소(Corte de Constitucionalidad) 재판관들과 외교단 및 각계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행사 도중 Winaq당 소속 소냐 구티에레즈(Sonia Gutiérrez) 의원은 자신의 의석에 ‘범죄화와 불안, 과테말라는 애도 중!’이라는 문구와 검은 리본이 달린 피켓을 걸어 주목을 받았다. 그녀는 “이는 국가의 억압 속에 고통받는 대다수 국민, 특히 원주민과 치안 문제를 반영한 정치적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국회 기념식을 시작으로, 오는 9월 15일 수도 과테말라시티(Ciudad de Guatemala)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는 학생 퍼레이드, 문화 공연, 공식 행사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올해 독립 204주년은 단결과 민주주의, 정의를 위한 목소리가 다시금 강조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

Soy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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