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8일(일)
내무부(Mingob)는 2025년을 마무리하며 살인 범죄 감소와 조직범죄 대응 강화를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Marco Antonio Villeda 내무부 장관은 최근 공개한 자료에서 2025년 마지막 4개월 동안의 살인 사건 발생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18.75% 감소했다고 밝히며, 이는 경찰력의 현장 집중 배치와 기관 간 작전 공조 강화, 순찰 확대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내무부는 또한 교정 시스템 개혁의 첫 단계로 전국 수감자 전수조사를 시작했으며, 교도소를 거점으로 한 범죄 조직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를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마약 단속 분야에서도 코카인과 대마 대규모 압수 성과를 거두며, 외부 범죄 조직과 교도소 내부 네트워크를 동시에 약화시켰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범죄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수사 전략을 도입해 조직범죄의 재정 기반을 차단하고 있으며, 이러한 치안 강화 정책을 2026년에도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 발표 이면에는 해소되지 않은 논란도 남아 있다.
지난 10월 Fraijanes 2 교도소에서 발생한 Mara 18 조직원 20명 탈주 사건으로 큰 혼란을 겪었다. 이 사건으로 당시 내무부 장관이던 Francisco Jiménez는 수사 대상에 오르며 사임했고, 출국 이후 행방이 확인되지 않아 검찰의 체포영장 집행도 이뤄지지 못했다.
Jiménez 재임 기간에는 8천400만 께짤 규모의 입찰 계약이 현 문화체육부 장관의 형제 소유 기업에 낙찰된 사실이 드러나 감사 대상이 됐으며, 경찰 제복 구매 과정의 이상과 관련해 추가 체포영장도 발부됐다. 회계감사원은 시정 권고를 내렸으나 이행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이 같은 논란 속에서 내무부 수장은 반부패 판사 출신인 Marco Antonio Villeda로 교체됐다
전문가들은 통계상으로는 개선된 수치가 나타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제도적 신뢰 회복과 책임 규명이 병행되지 않을 경우 내무부가 내세운 성과가 국민적 평가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