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8일(일)
과테말라가 태양광 발전을 통한 에너지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5개의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가 승인되어 2025년부터 2028년 사이에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며, 추가로 3개의 프로젝트가 국가전기위원회(CNEE)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CNEE에 따르면, 이들 8개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총 413M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게 되며, 이는 약 43만 가구의 전력 소비량에 해당한다.
이러한 태양광 발전 확대 배경에는 과테말라의 전력 수요 급증이 있다. 지난 5월 8일, 과테말라의 전력 수요는 2,204MW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아스트리드 페르도모(Astrid Perdomo) 재생에너지발전협회(Ager) 전무는 “특히 더운 달에는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4년 기준으로 태양광 에너지는 과테말라 전체 전력 생산량의 약 2%를 차지했고, 2025년 1~4월에는 2.5%로 소폭 증가했다. 페르도모 전무는 태양광 발전 비중이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이며, 이는 현재 우려되는 전력 부족 문제를 완화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제적 측면에서도 태양광 발전은 유리하다. 페르도모 전무는 “태양광 발전소는 설치와 운영 비용에서 경쟁력이 있다”며 “1년 이내에 설치가 가능하고, 수력발전소의 경우 1MW당 약 300만 달러가 드는 반면, 태양광 발전은 1MW당 최대 65만 달러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과테말라에는 산타로사(Santa Rosa) 주 치끼물리야(Chiquimulilla) 시에 위치한 Horus 1과 2 태양광 발전소가 운영 중이며, 두 발전소는 2015년부터 가동되어 총 80MW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페르도모 전무는 과테말라가 태양광으로 최대 7,000MW의 전력 생산이 가능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는 화석연료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지역사회 개발과 기술 진보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태양광 발전은 과테말라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파리기후협약의 감축 목표를 달성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