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19일(수)
과테말라의 출생아 수가 최근 10년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Instituto Nacional de Estadística, INE)의 공식 통계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24년 사이 신생아 수는 22.5%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Renap에 등록된 출생 기록은 8만 6,939건 줄어들었다.
2014년 386,195명이던 신생아 수는 2024년 299,256명으로 낮아졌고, 이는 최근 10년 중 최저치 이다.
2024년 기준 과테말라의 인구는 1,840만명으로 추산된다.
Unicef Guatemala의 Rubén Darío Narciso Cruz는 이 감소가 “약 10년 전부터 시작된 인구학적 전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출생률 감소는 2014~2018년 동안 서서히 진행됐으나, 2019년을 기점으로 하락 속도가 빨라졌다. Unfpa(유엔인구기금) ‘2024 세계 인구 현황 보고서’는 2020~2022년에도 신생아 감소 추세가 유지됐다고 밝혔다.
소폭 변동은 있었지만 전체 추세를 바꾸기엔 부족했다. 공식 통계는 출산율이 2019년 여성 1명당 2.6명에서 2021년 2.3명으로 감소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2023~2024년 감소율은 12.67%로 최근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Narciso는 신생아 수 하락의 배경으로 도시 거주 인구가 30%에서 50% 이상으로 증가한 급속한 도시화, 교육·성·출산 건강 지원 서비스의 접근성 향상, 남성 중심의 해외 이주 증가로 인한 가정 형성·출산 가능성 감소 등 세 가지 요인을 들었다.
또한 경제 성장과 세수 증가 흐름 속에서 출생아가 줄면 아동 1인당 건강·교육·보호에 투자할 수 있는 자원이 늘어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신생아 수 감소가 국가에는 성장의 기회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를 활용하지 못한다면 20~30년 후 낮은 교육 수준과 낮은 소득을 가진 성인이 증가해 국가가 더 큰 재정 부담을 떠안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Narciso는 현재 과테말라가 겪고 있는 인구학적 전환을 긍정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초등교육 품질 향상과 중등·고등 교육의 접근성 확대가 필수라고 강조하고, 이를 통해 숙련 노동력을 늘리고, 투자를 유치한다면 국가 경쟁력 향상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5,180만 명의 인구를 가진 대한민국의 2024년 출생아 수는 238,300명으로 합계 출산율은 0.75명 이었다.
| 연도 | 출생아 수 | 전년 대비 증감률 |
|---|---|---|
2014 | 386,195명 | — |
2015 | 391,425명 | +1.36% |
2016 | 390,382명 | –0.27% |
2017 | 381,664명 | –2.23% |
2018 | 390,382명 | +2.28% |
2019 | 366,855명 | –6.03% |
2020 | 341,212명 | –6.99% |
2021 | 345,149명 | +1.16% |
2022 | 345,869명 | +0.21% |
2023 | 342,694명 | –0.92% |
2024 | 299,256명 | –12.67% |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