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1일(일)
2025년 과테말라에서 케타민, 엑스터시, 메탐페타민, 펜타닐 등 합성마약 압수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며, 마약 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코카인 압수와 불법 작물 재배 근절 실적은 전년도보다 감소했지만, 합성마약과 펜타닐 전구물질 압수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통적인 마약에서 합성마약으로 중심이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 같은 변화는 2025년 5월 16일 San José Pinula에서 적발된 과테말라 최대 규모의 마약 제조소를 통해서도 확인됐다. 경찰은 멕시코 범죄 조직이 과테말라 인력과 연계해 합성마약을 제조·유통해 온 정황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근 2년간 소매 마약상이 활동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단속이 강화됐으며, 형사수사 부서와 마약 탐지견 부대도 지속적으로 보강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12월 20일까지 압수된 코카인은 9.8톤으로, 2024년의 16톤에 비해 감소했다. 양귀비 재배 근절 규모 역시 2024년 149만 그루에서 2025년 4천 582그루로 급감했다. 코카잎 관목도 2024년 450만 그루에서 2025년에는 407만 그루로 줄어들었다.
반면 합성마약 압수량은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메탐페타민은 2024년 3.40kg에서 2025년 6.13kg으로 늘었고, 케타민과 암페타민, 엑스터시, 헤로인 역시 2025년에 처음 또는 큰 폭으로 압수됐다. 특히 펜타닐은 2025년에만 500회분이 압수됐다.
Víctor Hugo Cruz 내무부 마약전담 차관은 소매 마약상이 활동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단속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주류 소비가 이뤄지는 장소가 불법 마약 판매자들에게 주요 활동 무대가 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마약 탐지견 요원 훈련과 형사수사 역량 강화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