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9일(수)
8일부터 계속되는 지진으로 인해 에스쿠인틀라(Escuintla) 주 팔린(Palín) 지역에서는 수십 명의 주민들이 이틀째 자택이 아닌 야외 천막에서 생활하고 있다. 주민들은 주택이 붕괴할 위험을 우려해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지역 축구장인 산 마르틴(San Martín) 구장에 설치된 임시 천막에서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의 지진은 7월 8일(화) 오후 3시 11분경 시작된 지진으로, 이후 계속된 여진으로 인해 팔린 지역에는 도로에서 균열이 발생하고 일부 주택과 중앙공원에서도 균열이 생기는 등 구조적 손상이 드러나고 있다.
일부 주민은 9일(수)에 집으로 돌아갔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지진의 공포 속에 야외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도 계속되고 있다.
재난대책본부(CONRED)에 따르면, 10일(수)에는 안티구아 과테말라(Antigua Guatemala)의 산타 이네스(Santa Inés) 마을에서 30세 남성이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해 전체 사망자 수는 다섯 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8일(화)에는 도로에서 암석에 깔려 숨진 부자, 산사태로 목숨을 잃은 여성과 청소년 등 네 명의 사망이 보고된 바 있다.
재난대책본부의 최신 보고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부상자 9명이 병원에 입원 중이며, 653명의 피해자가 발생했고 이 중 300명은 임시 대피소에 머무르고 있다.
또한 103채의 주택이 구조적 위험 상태로 분류됐고, 17개 도로와 1개의 다리도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강한 지진은 8일 오후에 발생한 규모 4.8과 5.7의 지진으로, 수도와 가까운 지역에서 발생했고 9일(수)에도 여진이 계속되었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