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30일(화)
경찰(PNC)**이 3,400명의 신임 요원을 졸업시키며 인력을 보강했지만, 순찰차와 총기 등 필수 장비 부족 문제가 심각해 치안 대응력에 빨간불이 켜졌다. 신임 요원들은 범죄 발생률이 높은 과테말라 지역 코미사리아(경찰서)와 수사·교통 부서에 배치될 예정이다.
보안 전문가이자 전직 검찰청(MP) 검사인 에드가르 모랄레스는 PNC가 전국적으로 순찰차 부족을 겪고 있으며, "국가가 겪는 치안 위기에 대응할 인프라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차량 고장 등으로 인해 경찰서에 배정된 순찰차의 절반이 수리 중인 경우가 많아 신속한 대응이 어렵다고 비판했다.
PNC 자료에 따르더라도 현재 6,199대의 순찰차가 운용 중인 반면, 2,650대는 복구 불가능한 손상으로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PNC는 당초 Isuzu D-Max 모델 순찰차 1,000대를 Q3억 6,500만(약 600억 원)에 구매하려 했으나, 입찰 업체 정보 불일치 및 독점 유통 논란 등으로 계약이 취소되는 난항을 겪었다.
데이비드 쿠스토디오 보테오 경찰청장은 순찰차 부족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범죄 퇴치를 위한 도구를 요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순찰차가 긴급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신설 정비소를 통해 오토바이 358대와 순찰차 152대를 복구했다고 덧붙였다.
3,400명의 신규 요원에게는 무기가 지급되지만, PNC는 향후 증원될 인력을 위한 총기 재고 부족 문제에도 직면했다. 현재 졸업생들을 위한 5,000정의 무기는 준비되어 있으나, 2026년 상반기에 합류할 3,500명의 요원을 충원하기에는 부족한 실정이다.
PNC는 9x19mm 구경, Pietro Beretta 권총 10,000정을 구매하려 했으나, 공급업체들의 행정 소송과 감사원(CGC)의 고발로 인해 조달 절차가 중단되었다. 감사원은 한 업체에 '유일 공급업체' 명목으로 수주한 과정에 문제를 제기했다.
경찰청장은 순찰차와 총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입찰 공고를 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내무부는 지난 9월 Mundo de las Armas사와 소총 3,000정 구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모랄레스 전 검사는 장비 확보 지연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간다고 경고했다. 그는 "범죄 신고를 받고 경찰이 두 시간 뒤에 도착하는 경우처럼, 시민들은 즉각적인 대응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가 입찰 과정의 투명성을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