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S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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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20일(일)

검찰(MP)과 경찰(PNC)이 학생 학적 기록 삭제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산카를로스대학교(Usac) 중앙 캠퍼스에 진입해 이틀간 밤샘 압수수색 절차를 진행했다. 검찰은 컴퓨터 장비를 수색하고 증거를 압수했다고 밝혔지만, 대학은 법적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 압수수색이 실시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학내 진입 이후 실제 집행 범위와 절차의 적법성을 둘러싼 양측의 설명이 엇갈리고 있다.

검찰과 경찰은 18일 캠퍼스에 들어가 이튿날 새벽까지 머물렀다. 법원 영장은 현장 조사와 수색, 증거 압수를 허용했으며, 주요 대상은 학생 등록을 관리하는 등록·통계 부서의 전산 시스템이었다.

압수수색 절차가 길어지면서 대학 측은 영장에 문제가 있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검사와 경찰관들이 교내에 머무는 동안 발표한 입장문에서 대학은 8시간 이상이 지난 뒤에도 당국이 영장의 ‘형식적·실질적 오류’를 바로잡으려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대학에 따르면 19일 오전 2시에도 현장 절차는 계속되고 있었다.

대학 측이 밝힌 경찰 등 치안 당국의 철수 시각은 19일 오전 5시 6분이다. 검찰은 절차를 마치기 전 정보를 확보하고 증거를 압수했으며, 이를 기술·과학적 분석에 넘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대학은 검찰이 절차를 중단했다고 설명한 데 이어, 법적 요건 미충족으로 압수수색 자체가 실시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번 학내 진입의 직접적인 계기는 학생들의 학적 기록 관련 고소였다. 법학·사회과학부 학생 카를로스 왈데마르 바리오스 에체베리아는 지난 7월 15일 하반기 수강 신청을 시도하다 미등록 상태라는 안내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담당 부서를 방문한 뒤에도 자신의 프로필이 활성 상태로 나타나지 않는다는 설명을 들었다며, 2026학년도 등록증명서와 과목 이수증명서, 납부 내역 등을 검찰에 제출했다.

바리오스는 대학측 등록·통계 부서장을 상대로 직권남용과 차별, 문서 말소·은닉·파기 혐의를 제기했다. 같은 학부의 제니페르 데 라 크루스도 유사한 문제를 신고했으며, 피해 학생들은 현 Mazariegos 총장에 반대해 온 자신들을 겨냥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학내 갈등은 이번 신고 이전부터 이어져 왔다. 2022년 총장 선거 당시 일부 선거인단의 참여 배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었으며, 왈테르 마사리에고스가 선출된 뒤 학생들은 선거 과정에 반발했다. 그해 5월 19일에는 중앙 캠퍼스 점거로 긴장이 높아졌으며 당시 학생들과 일부 교직원은 선거를 다시 실시할 것을 요구 하기도 했다.

다만 이러한 학내 대립이 이번 학적 기록 문제의 직접적인 원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검찰은 전산 기록 삭제 의혹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을 뿐, 범행 동기나 책임자를 공개적으로 특정하지 않았다.

밤샘 학내 진입 이후에도 실제로 어떤 장비를 수색했고 어떤 자료를 압수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고소인 바리오스 역시 19일 밤까지 고소 내용을 확인하기 위한 출석 요구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검찰의 증거 확보 발표와 대학의 집행 부인이 맞서는 가운데, 압수수색의 구체적인 집행 내역과 전산자료 분석 결과가 사건의 실체를 밝힐 핵심 쟁점으로 남아 있다.

Prensa Lib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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