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Sep
13Sep

2026년 9월 13일(일)

1953년 휘발유 3센타보…2026년 경유 46.39케찰
석유 위기·국제유가 변동 속 상승…수입 의존에 부담 지속

과테말라의 휘발유 가격이 1953년 갤런당 3센타보에서 2026년 40케찰 이상으로 올랐다. 73년 사이 석유 위기와 국제시장 변동, 정부의 보조금 도입과 종료를 거치면서 연료비 부담도 커졌다.

《프렌사 리브레》가 소개한 과거 신문 기록에 따르면, 1953년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1센타보 인상돼 3센타보가 됐다. 1케찰의 100분의 3인 0.03케찰로, 당시에는 1케찰이면 연료 탱크를 채우고도 남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후 연료 가격은 센타보 단위에서 케찰 단위로 올라섰다. 1974년 7월 고급 휘발유는 갤런당 0.786케찰, 경유는 0.528케찰이었다. 1981년 1월에는 고급 휘발유가 2.90케찰, 일반 휘발유가 2.40케찰, 경유가 1.70케찰을 기록했다. 당시 가격 조정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가격 재조정이 영향을 미쳤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1990년에는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약 10케찰에 이르렀다.

2026년 9월 초에는 셀프 주유 기준 고급 휘발유가 갤런당 41.09케찰, 일반 휘발유는 40.09케찰, 경유는 46.39케찰을 기록하고 있다.


에너지광업부(MEM)의 공식 통계는 최근 20여 년간의 상승 폭을 보여준다. 수도권 풀서비스 기준 첨가제 포함 고급 휘발유의 연평균 가격은 2002년 15.30케찰에서 2024년 34.42케찰로 약 125% 상승했다. 같은 기간 경유는 10.39케찰에서 29.85케찰로 약 187% 올라 휘발유보다 가파른 상승률을 기록했다.

가격이 꾸준히 오른 것만은 아니다. 국제유가가 급등했던 2008년 고급 휘발유의 연평균 가격은 32.17케찰이었지만, 세계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에는 25.77케찰로 떨어졌다. 2011~2014년에는 다시 33~36케찰 수준을 유지했다.

세계적인 유가 하락이 이어진 2016년에는 고급 휘발유가 22.93케찰, 경유가 16.81케찰까지 내려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동과 경제활동이 줄어든 2020년에는 고급 휘발유의 연평균 가격이 22.69케찰을 기록 하기도 했다.

반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2022년에는 고급 휘발유 37.51케찰, 일반 휘발유 35.65케찰, 경유 34.50케찰로 뛰었다. 이는 2002~2024년 통계에서 가장 높은 연평균 가격이었다. 이후 2023년과 2024년에는 다소 하락했지만 과거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2026년 들어 가격은 다시 상승했다. MEM의 모니터링에 따르면 고급 휘발유는 1월 1일 27.30케찰에서 3월 9일 33.00케찰로 두 달 남짓한 기간에 5.70케찰 올랐다. 일반 휘발유도 같은 기간 5.58케찰 상승했다.

정부는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4월 28일부터 20억 케찰 규모의 연료 보조금을 시행했다. 약 3개월 또는 재원 소진 시점까지 지원할 계획이었지만, 예산이 모두 소진되면서 7월 2일 자정 종료됐다.

9월 초 경유 가격은 갤런당 46.39케찰로 올라 8월 21일 기록한 종전 최고치 45.39케찰을 넘어섰다. 같은 시기 셀프 주유 기준 고급 휘발유는 41.09케찰, 일반 휘발유는 40.09케찰이었다.

MEM은 중동 분쟁 재격화와 이란의 선박 공격·보복 위협, 호르무즈 해협 통항 감소 등을 가격 상승 요인으로 지목했다. 국제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원유 가격을 밀어 올렸다는 설명이다.

소비하는 연료 대부분을 수입하는 과테말라는 국제시장 변화가 국내 주유소 가격에 직접 반영되는 구조다. MEM과 과테말라 주유소판매업협회(Ageg)는 원유 시세에 더해 정제·운송·저장·판매 비용도 소비자가 지불하는 최종 가격을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Prensa Lib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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