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21일(목)
과테말라 믹스코(Mixco) 주민과 상인들이 국세청(SAT) 직원을 사칭한 인물들이 상가를 돌며 문서와 개인정보를 요구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SAT는 공식적으로 해당 지역에서 어떠한 감사 활동도 진행하지 않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사기와 갈취 시도를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주민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Nueva Monserrat과 El Rosario 지역에서 정체불명의 사람들이 상가를 방문해 상업 특허, NIT 번호, 업주 이름 등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일부는 가짜 문서를 남기며 연락처를 기재했으나, 문구와 형식이 명백히 SAT의 공식 양식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행위가 범죄 조직의 갈취 수법일 수 있다며, 상인들이 각별히 주의할 것을 경고했다.
SAT 대변인은 “믹스코시에서 어떠한 감사나 조사 활동도 진행하고 있지 않다”며 “공식 조사가 있을 경우 반드시 사전에 일정 등을 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민들이 이러한 사례를 발견하면 SAT 신고전화 1550으로 제보할 것도 당부했다.
SAT는 상인 보호를 위해 공식 조사원 확인 요령을 재차 강조했다.
공식 조사원들은 ▲SAT 유니폼과 신분증 소지 ▲SAT 공식 번호를 통한 신원 확인 가능 ▲업무 범위 내 검증만 수행 ▲사전 고지 후 감사 진행 등이 그 특징이다. 또한 모든 세금 납부는 반드시 Declaraguate 양식과 승인된 은행 시스템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사칭 범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에는 사기꾼들이 과테말라시 시청 직원을 사칭해 주택에 침입했고, 2020년에는 팬데믹 기간 동안 전력공사 직원을 사칭해 변압기를 훔치는 사건도 있었다. 또한 2024년 12월에는 검찰(MP) 직원을 사칭해 가택 침입을 시도한 남성이 경찰(PNC)에 의해 체포되기도 했다.
당국은 “공식 채널 외의 정보에 현혹되지 말고, 의심 사례는 즉시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