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17일(월)
10월 12일, Fraijanes 2 교도소에서 발생한 Barrio 18 갱단 재소자 20명 탈주 사건 이후 한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16명이 체포되지 않은 가운데 과테말라 정부가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지원을 받게 됐다.
Bernardo Arévalo 대통령은 고위험 갱단 추적과 범죄조직 해체에 특화된 미국 FBI의 ‘Equipo Vulcano’가 이번 주 과테말라에 도착해 수배자 추적에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의 파견은 미국 정부의 셧다운으로 인해 지연됐었다.
당국은 탈옥한 일부 재소자가 멕시코 또는 온두라스로 이동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편, FBI 팀 도착에 맞춰 교정당국은 Pavoncito 교도소 기습 단속을 실시해 재소자들이 무단으로 지은 불법 구조물을 철거했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해당 공간은 MS-13 조직과 연계된 재소자들이 사용해 왔으며, 허가 없이 콘크리트로 구축된 ‘3층짜리 아파트’ 형태였다.
공개된 영상과 사진에는 구조물이 망치 등으로 해체되는 장면이 담겼다. 전문가들은 이 구조물의 재료들이 잠재적으로 무기로 사용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Guatevisión의 Impacto Directo 방송에서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제도적 방임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 패널은 “현 정부만의 책임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오랜 기간 이어진 묵인과 부실 관리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분석가는 철거 대신 재소자를 위한 교육·노동 공간으로 전환할 가능성을 언급했으나, 다수 패널은 “교정시설 통제 회복을 위해서는 겉으로 드러나는 질서의 회복도 중요하다”고 반박했다.
일부에서는 이 불법 구조물에 범죄자 재산 몰수 제도를 적용할 수 있는지 논의했지만, 전문가들은 이미 국가 소유의 시설이라는 점에서 적용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내무부 장관은 “이번 대응은 국제 협력이 더해져 더욱 강화되고 있으며, 범죄 조직의 특권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전략의 전환점”이라고 밝혔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