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N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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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4일(화)

신임 내무부 장관 마르코 안토니오 비예다(Marco Antonio Villeda)는 11월 4일(화) 국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특수부대 ‘공동임무대 불카노(Fuerza de Tarea Conjunta Vulcano, JTFV)’가 Fraijanes II 교도소 탈옥 사건의 지원을 위해 과테말라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비예다 장관은 “장관으로 임명된 직후 첫 조치로 주과테말라 미국대사관에 지원을 요청했다”며, “2014년부터 양국 간에 체결된 협력 양해각서(MOU)에 따라, FBI의 갱단 및 도주자 추적 전문 부대인 ‘불카노 팀’의 파견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테말라 당국이 자국 내 수색 능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외국의 지원을 통해 수색 작전의 속도와 강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셧다운으로 일정이 지연되고 있어 구체적인 도착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조치는 지난 10월 12일 Barrio 18 갱단 수감자 20명이 프라이하네스 II 교도소에서 탈출한 사건 이후 내려졌다. 현재까지 4명이 체포됐으며, 나머지 16명은 여전히 도주 중이다.

비예다 장관은 “다양한 제보를 받고 있으며, 일부는 실제 검거로 이어졌지만 일부는 허위였다. 그러나 모든 제보를 철저히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도주한 재소자들이 국경을 넘어 이동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멕시코 및 온두라스 당국과 공조 체계를 구축했으며, 인터폴을 통해 15건의 국제 수배 알림도 발령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예다 장관은 Izabal 지역에 새로운 최고보안 교도소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교도소 건설은 국방부 공병대가 시공을 맡으며, 약 2,000명의 수용 인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 교도소는 외부와의 통신을 완전히 차단하는 구조로 설계될 예정이며, 착공 이후 최대 12개월 내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비예다 장관은 “이번 사건은 교정 시스템의 실패이자 정보기관의 사전 대응 부재로 인한 비극”이라며, “새로운 교도소와 수사 협력을 통해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rensa Lib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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