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O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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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30일(목)

2025년 9월에 발생한 살인 사건이 전월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연간 누적 건수는 여전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Centro de Investigaciones Económicas Nacionales(CIEN, 국가경제연구센터)가 밝혔다.

CIEN의 ‘2025년 9월 범죄신고지수(Índice de Denuncias de Delitos, IDD)’에 따르면, 9월 살인은 242건으로 8월(283건)보다 3.77% 줄었다. 그러나 1월부터 9월까지의 누적 살인은 전년 동기 대비 291건 늘어났다.

David Casasola 연구원은 “9월에는 증가세가 일시적으로 멈췄지만, 추세 전환으로 보기엔 이르다”며 “살인사건 집중 발생 지역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살인 사건의 87%가 10개 주에 집중돼 있으며, 그중 과테말라 주가 전체의 절반(1,198건)을 차지했다. 이어 에스쿠인틀라(226건), 페텐(132건), 산타 로사(94건)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과테말라시는 전국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의 20.6%를 차지해 가장 위험한 지역으로 꼽혔다.

살인 감소에도 불구하고 갈취(extorsión) 범죄는 증가세를 유지했다. 

9월 한 달간 접수된 갈취사건은 2,053건으로 이는 인구 10만 명당 150건에 달했다. 

CIEN은 “갈취 전화의 80~85%가 교도소 내부에서 조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World Justice Project의 법치지수(Index of Rule of Law)에서 과테말라는 0.44점을 기록, 2015년 이후 변화 없는 ‘약한 법치국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CIEN은 사법 절차의 디지털화, 교정시설 관리 강화, 범죄 통계 시스템 구축 등을 개선 방안으로 제시했다.

Prensa Lib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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