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22일(화)
과테말라의 2027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노사 간 논의가 끝내 합의를 이루지 못한 채 상급 기관인 국립임금위원회(CNS)로 넘어가게 됐다.
노사동수위원회(Comisiones Paritarias)는 2027년 최저임금 조정안과 관련해 6개 세부 위원회 전체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최종 보고서를 국립임금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저임금 인상안은 국립임금위원회의 심의와 기관별 의견 수렴을 거쳐 베르나르도 아레발로(Bernardo Arévalo) 대통령의 최종 결정으로 확정될 전망이다.
◇ '일일 250케찰' 요구한 노동계… "물가 폭등에 구매력 상실"
노동계 측 프란키 포수엘로스(Franky Pozuelos) 대표는 농업·비농업·마킬라(보세가공) 등 업종 및 경제구역 구분을 폐지하고, 2027년 최저임금을 일일 250케찰(Q250)로 일률 인상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물가 상승과 기본 생계비 부담 가중으로 근로자들의 실질 구매력이 크게 떨어졌다는 이유에서다. 노동계는 현행 물가 관련 통계 지표가 실제 체감 물가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정부 차원의 대응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 경영계 "기술적 공식 적용해야"… 중동발 유가 충격 우려
반면 사용자 측 알레한드로 세바요스(Alejandro Ceballos) 대표는 정치적 판단이나 재량적 결정이 아닌, 물가상승률과 생산성 지표를 연동한 객관적인 산식(공식)을 통해 임금을 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특히 경영계는 중동 지역 군사 충돌 여파로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5케찰, 경유(디젤) 가격이 50케찰 수준까지 급등한 점을 지적하며 기업의 생존 위기를 호소했다. 과도한 임금 인상은 정규직 일자리 감소와 기업 폐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기업의 지불 능력과 고용 유지를 고려한 균형점이 필수적이라는 주장이다.
◇ 정부 중립 속 10월 본격 논의… 2027년 1월 1일 시행
노사동수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기권표를 행사하며 중립을 유지했던 정부 측은 국립임금위원회에서 향후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국립임금위원회는 10월 중순까지 보고서 검토 및 노사 간 추가 논의를 진행한 뒤 통화위원회(JM)와 과테말라 사회보장공단(IGSS)의 의견서를 첨부해 최종안을 정부에 전달하게 된다.
대통령의 최종 결정으로 확정되는 2027년 최저임금은 2027년 1월 1일부터 법적 효력을 발휘한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