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8일(수)
국립 산후안데디오스 종합병원에서 의학적으로 퇴원 판정을 받은 환자 12명이 가족의 인수 거부나 보호시설 부족으로 계속 병원에 머물고 있으며, 이들은 더 이상 입원 치료가 필요하지 않지만 돌아갈 집이나 자신을 돌봐줄 가족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병원 측에 따르면 일부 환자는 거리에서 발견됐거나 사고, 중증 질환으로 입원했으며, 일부는 법무부(PGN)을 통해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환자는 처음에는 “XX”로 등록되며, 이후 경찰과 주민등록청(Renap)의 도움을 받아 지문과 생체정보를 통해 신원을 확인한다.
신원이 확인된 뒤에는 사회복지 담당자들이 가족, 이웃, 지방자치단체, 지역개발위원회 등을 통해 보호자를 찾는다. 그러나 상당수는 끝내 돌볼 사람을 찾지 못해 병원에 남게 된다.
방치된 환자의 대부분은 70~95세의 노인이다. 병원에는 신체·지적 장애가 있는 30대 환자 2명도 6개월 넘게 입원 중이며, 이들은 전문 보호시설로 옮겨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환자 중 한 명인 66세 아니발 볼라뇨스는 신장 질환으로 지난 6월 입원했다. 그는 과거 거리에서 면도기와 사탕, 껌을 팔아 생계를 유지했으며, 현재 복막투석을 받으며 자신을 돌봐줄 보호시설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가족이 없고, 친척도 자신을 찾아오지 않는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할 대기 환자가 많은 상황에서 퇴원 판정을 받은 환자들이 갈 곳이 없어 병상에 머무는 현실이 의료 체계에도 부담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