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10일(화)
과테말라의 5월 인플레이션율이 식료품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지만, 연간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통계청(INE)에 따르면, 5월 연간 인플레이션율은 1.69%로 9개월 연속 중앙은행 목표 범위(4% ±1%)를 밑돌았다. 월간 인플레이션율은 0.24%를 기록하며 상승세로 돌아섰고,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인플레이션율은 0.74%로 나타났다.
이번 물가 상승은 주로 식료품 부문이 주도했다. 특히 토마토, 빵, 토르티야, 전기요금, 대중교통 요금이 오르며 물가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휘발유, 계란, 검은콩, 감자, 쌀 등 일부 품목은 가격이 하락해 물가 상승을 일부 상쇄했다.
토마토 가격 상승은 주산지였던 할라파(Jalapa)와 후티아파(Jutiapa)의 출하량 감소가 원인으로, 현재는 바하 베라파스(Baja Verapaz), 솔롤라(Sololá), 산마르코스(San Marcos) 등에서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
알바로 곤살레스 리치 과테말라 중앙은행 총재는 “현재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월별 물가 상승률이 점차 과거 평균으로 돌아가는 추세”라며 “2025년 말까지 인플레이션율이 서서히 오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3%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해 9월 기준금리를 5%에서 4.75%로 낮춘 후 11월 다시 4.5%로 낮추며 지금까지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국제 유가 하락과 식료품 공급 정상화가 물가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