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9일(화)
과테말라 정부가 2026년 최저 임금을 12% 인상하는 방안을 노사정 공동 위원회에 제안했다. 이는 현 정부의 경제 성장 및 사회 복지 증진 노력의 일환으로, 고용주 측은 예상치 못한 제안에 놀라움을 표한 반면, 노동계는 더 높은 인상률을 요구하며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최종 결정은 오는 2026년 1월 1일 이전에 베르나르도 아레발로 대통령이 내리게 된다.
정부는 지난해 최저 임금을 12% 인상한 데 이어 올해도 같은 수준의 인상을 제안했다. 이는 인플레이션을 상쇄하고 노동자들의 구매력을 높여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재 과테말라의 최저 임금은 비농업 부문 월 3,467케찰(약 450달러), 의류 수출 가공업 부문 월 3,184케찰(약 415달러), 농업 부문 월 3,374케찰(약 440달러)이다. 정부의 제안대로 12% 인상이 적용될 경우, 2026년도 각 부문의 최저 임금은 다음과 같이 인상된다.
이 제안은 현재 노사정 공동 위원회에서 논의 중으로 경제부 장관실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2026년 최저 임금 협상을 위한 초기 단계다.
위원회는 경제 분석, 사회경제적 지표, 고용 시장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최종 결정에 도달해야 한다.
고용주 측 대표들은 정부의 12% 인상 제안이 예상 밖의 높은 수준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는 기업의 인건비 부담 증가로 이어져 고용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노동계 대표들은 현재 물가 상승률을 고려할 때 12% 인상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더 높은 인상률을 요구하고 있다.
과테말라 정부는 최저 임금 인상이 경제 정의를 실현하고 빈곤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이해 당사자 간의 입장 차이가 커 협상 과정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