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31일(일)
과테말라 정부가 부패 척결을 위한 새로운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다. 베르나르도 아레발로 대통령은 8월 31일 문화궁전(Palacio Nacional de la Cultura)에서 열린 행사에서 대통령 직속 반부패 전담 사무국(Secretaría de Integridad Pública de la Presidencia) 설립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아레발로 대통령은 “투명성을 제도화할 수 있는 상설 기구를 만들겠다”며, 이를 위해 행정부 조직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민에게 약속한 대로 공적 업무 수행의 투명성을 보장할 수 있는 제도적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과테말라 정부는 부패 문제 대응을 위해 대통령 위원회 등 임시 기구를 운영해왔다. 현재 훌리오 플로레스가 이끄는 대통령 위원회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다.
플로레스 위원장은 이번 반부패 전담 사무국 설립이 기존의 활동을 제도적으로 계승·강화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67개 사무소의 신설과 4건의 반부패 법안 발의 등 최근의 성과를 새로운 사무국이 이어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레발로 대통령은 제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새 사무국은 상설 인력을 배치해 부패 예방과 국가 기관의 책임성 제고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인력은 전문 교육을 통해 반부패 활동에 특화된 역량을 갖추게 될 예정이다.이번 구상은 아레발로 대통령이 선거 과정에서 내세운 핵심 공약 중 하나로, 향후 국회 논의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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