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A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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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4일(월)

8월 1일, 베르나르도 아레발로 대통령은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에 장학금 전달 영상을 공개하며 “우리의 미래를 위한 장학금이 마땅한 곳에 전달되고 있다”고 밝혔다. 영상에는 대통령이 알타베라파스주 산 크리스토발 베라파스에 위치한 한 가정을 방문해 장학금을 전달하는 장면이 담겼고, 수혜자는 텔마 초(Thelma Chó)라는 이름의 여성으로 소개됐다.

그러나 곧 온라인에서는 텔마 초가 지난 2023년 총선에서 현 여당인 세미야당(Movimiento Semilla) 소속으로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했던 인물이라는 사실이 퍼지며 “자당(自黨) 인물에게 특혜를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일부 네티즌들은 해당 영상이 ‘연출된 전달’이라고 주장하며 정치적 편향성을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대통령 직속 계획예산사무국(SEGEPLAN)은 8월 4일 성명을 통해 프로그램의 운영 방식과 선발 절차의 투명성을 강조했다. 

SEGEPLAN은 “‘우리의 미래를 위한 장학금(Becas Por Nuestro Futuro)’은 자동화된 전산 시스템을 통해 심사되며, 신청자의 정치 성향이나 정당 이력은 전혀 평가 요소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모든 심사는 개인정보가 익명화된 상태로 진행되며, 내부 위원회는 신청자의 실명을 확인할 수 없다. 선발 기준은 사회경제적 상황, 취약성, 학문적 역량, 사회적 영향력 등 객관적 지표에 기반해 표준화된 방식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SEGEPLAN은 이번 사례로 인해 장학금 프로그램 전체의 신뢰성이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장학금 사업의 지속성과 포용적 목표를 재확인했다. 현재까지 7,633건의 신청이 접수되었고, 그 중 1,396건이 최종 제출되었으며, 1,548명이 1차 모집에서 예비 선정되었다. 제2차 모집 기한은 8월 30일까지 연장됐다.

기관은 “교육 기회의 확대와 사회적 격차 해소를 위한 노력은 정치적 공격과는 무관하게 계속되어야 한다”며, 국민들에게 공식 사이트(becasnuestrofuturo.gob.gt)를 통해 프로그램의 규정과 선발 결과를 직접 확인할 것을 권장했다.

Soy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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