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21일(일)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과테말라에서 161명의 아동과 청소년이 폭력으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04명은 총격으로 숨졌으며, 그 외에도 교살, 목 매달림, 흉기 등으로 인한 사망 사례도 보고됐다.
이번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182명)보다 줄었으나, 아직 7월 발생한 사건은 포함되지 않아 전체 상황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가장 최근의 사례는 Flores Costa Cuca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이 공격으로 세 명이 숨졌으며 희생자 가운데 두 명은 현지 중학교 학생이었다. 사망한 학생은 멜빈 카스테야노스와 카를로스 테마로, 둘 다 14세였으며, 범행 배경에는 갱단의 강제 모집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에서 또 다른 15세 학생도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7월 20일, Chiquimula주 Esquipulas에서는 17세 소년 디에고 라모스 세바요스가 국경 지역 마을 ‘엘 오르노’ 인근에서 괴한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이어 7월 25일에는 San Marcos주 Malacatán에서 17세 소년 조수에 알바라도가 운전 중 괴한의 총격으로 목숨을 잃었다. 그는 현지 시의회 위원인 후안 알바라도의 아들이었다.
폭력은 살인에만 그치지 않는다.
검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동안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범죄 피해 신고 건수는 9,220건에 달한다. 이 가운데 5,293건은 아동학대, 2,490건은 폭력, 1,074건은 성폭력 관련 사건이었다.
전문가들은 "수치상 감소세가 보이더라도 아동과 청소년이 갱단, 가정 폭력, 성범죄 등 다양한 위험에 노출되고 있는 현실은 여전히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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